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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고요한 우연",
  "부제":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저자 정보": "김수빈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자": "2023년 02월 20일",
  "평점": "9.7",
  "회원리뷰수": "145",
  "베스트": "Y",
  "태그": "청소년 45위 | 청소년 top20 48주",
  "정가": "12,500",
  "판매가": "11,250",
  "쪽수": "232",
  "ISBN13": "9788954691154",
  "ISBN10": "8954691153",
  "카테고리":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책 소개":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n“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n\n『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n\n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목차": "사건 발생 나흘 후 7\n모든 것이 시작된 밤 13\n우연이었을까 28\n달의 뒷면 45\n고요의 기지 58\n마이클 콜린스의 달 73\n검은 고양이 아폴로 96\n궤도 이탈 115\n우주 미아 131\n인력의 방향 147\n행성과 항성 168\n한낮의 플라네타륨 186\n창백하고 푸른 193\n탐사의 시작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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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n“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n\n『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n\n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n\n평범한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는가.\n어긋나지만 다시 만나고, 오해 속에서도 진심을 탐구하고,\n의도치 않은 결과에도 결코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_심사평\n\n“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n\n고고한 초승달처럼 높은 곳에서 홀로 빛나는 아이 ‘고요’, 그늘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다정한 반장 ‘정후’. 수현의 시선 끝에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있다. 온종일 그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것처럼 서로 맞닿을 일은 없다. 그러나 어느 밤 문득 찾아온 꿈과 또렷이 설명할 길 없는 우연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이야기의 캔버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관찰의 영역에 머무르던 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처음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뜻밖의 인물이 수현의 시야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하지만 어쩐지 눈길이 가는 ‘우연’. 도대체 왜 나는 저 애가 이토록 궁금한 것일까? 수현의 강렬한 호기심을 따라 지형도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마냥 빛나 보이는 동경의 대상도 사실은 나와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진실, 그리고 보잘것없다고만 여겼던 나를 줄곧 바라본 누군가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달의 뒷면처럼 영영 감추어질 뻔했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n\n“사람들은 달을 올려다본다고만 생각하지,\n달이 지구를 보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것 같아.\n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달인데 말이야.” _책에서\n\n특별하지 않은 아주 보통의 마음들이\n서로 맞닿는 순간은 그저 우연인 것일까?\n\n말하기 어려운 속내를 SNS에 털어놓으며 익명의 상대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가는 현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존중 어린 시선으로 그려 낸 점은 『고요한 우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심 어린 선의가 오가는 공간으로서 채팅창과 교실, 동네 공원 등은 이 소설에서 대등한 무게를 지녔다. 송수연 평론가는 “이 작가는 온라인 세계를 쉽게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그 무엇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 작가의 시선과 태도가 믿음직한 결말을 낳았다.”라고 평하였다. 또한 이 소설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교차하는 전개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이면의 마음들을 포착해 낸 것에 대하여, 진형민 작가는 “온라인에서 서로 연결되었던 경험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힘과 용기로 전환되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큰 울림으로 남는다.”라고 평했다.\n\n“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다르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관계는 요즘 청소년들의 실상을 잘 그려 내고 있다. 주요 화소의 소재를 ‘우주’와 ‘달’로 삼음으로써 일상 이야기가 주는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한 점에서 작가의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 _이금이(아동청소년문학 작가)\n\n잘 알지 못했던 타인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지를 탐사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과 자연스레 포개어진다. 『고요한 우연』은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지만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달에 남기는 동안, 지구와의 교신도 끊은 채 오롯이 혼자서 달의 뒷면을 바라보고 있었던 우주비행사. 결국 『고요한 우연』은 수현이 마이클 콜린스를 ‘주목받지 못한 사람’이 아닌 ‘바라보는 사람’의 자리로 올려놓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수현이 누군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오랫동안 바라보았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것은 대부분 우연이지만, 그 우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의 자그마한 힘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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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표지 페이지 URL 도서명 부제 저자 정보 출판사 출판일자 평점 회원리뷰수 베스트 태그 정가 판매가 쪽수 ISBN13 ISBN10 카테고리 책 소개 목차 책 속으로 출판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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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1 문학
김미성, 신지연, 오요한, 전보영 편
창비교육
2024년 11월 15일
9.9
54
Y
청소년 34위 | 국내도서 top100 5주
15,000
13,500
260
9791165702847
1165702843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전면 개정된 중학교 국어 교과서를 만든 집필진이 답합니다 국어 공부? 교과서 수록작부터 시작하세요! 2025년, 교과서가 바뀐다. 내년 중1부터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편찬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바뀌는 학습 환경, 급격히 늘어난 교과목만으로도 부담이 큰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개정 교과서는 또 다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검정 교과서 100% 합격 신화를 이어 온 국어 교육 전문 출판사 창비교육이 예비 중학생들의 손쉬운 중학 국어 준비를 돕고자 『국어 한 권』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어 한 권』은 10종의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비문학 작품을 각 한 권에 담았다. 10종 교과서에는 저마다 다른 글이 실려 있지만, 작품의 선정 기준은 동일하다. 어떤 교과서든 바뀐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에 적합한 작품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어 한 권’은 여기에 주목해 10종 교과서에 수록된 수백 편의 작품을 성취기준에 맞추어 엄선하였다. 또한 개정 중학교 교과서를 편찬한 현직 국어 교사들이 작품 선별, 활동 구안, 문제 출제까지 직접 참여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한층 더 높였다.
1부│문학에 담긴 표현: 운율·비유·상징 〈1장: 운율〉 3월(오규원) 후후후(성미정) 태산이 높다 하되(양사언) 묏버들 가려 꺾어(홍랑) 〈2장: 비유〉 맨드라미(김선우) 별밤에(나태주) 자연은 위대한 스승(김하경) 열보다 큰 아홉(이문구) 〈3장: 상징〉 하늘의 별 따기(나희덕) 새로운 길(윤동주) 오우가(윤선도) 아름다운 흉터(이청준) 2부│함께 자라는 우리: 성장 옥수수 뺑소니(박상기) 자전거 도둑(박완서)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성석제) 나는 보리(김진유) 3부│부딪히고 얽히며: 갈등 하늘은 맑건만(현덕) 먹고 싶다, 수박(장주식) 홍길동전(허균) 아이 캔 스피크(강지연, 유승희) 4부│수능 맛보기
내년부터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할 중학생을 위해 10종 개정 교과서의 수록작을 단 한 권에 담았다! ㆍ 2022 개정 교과서 집필진이 새 교육과정에 맞춰 엄선한 작품 ㆍ 친절하고 알찬 핵심 개념 설명과 독후 활동 ㆍ 미리 만나는 수능형 문제 2025년, 교과서가 바뀐다. 내년 중1부터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편찬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바뀌는 학습 환경, 급격히 늘어난 교과목만으로도 부담이 큰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에게 개정 교과서는 또 다른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검정 교과서 100% 합격 신화를 이어 온 국어 교육 전문 출판사 창비교육이 예비 중학생들의 손쉬운 중학 국어 준비를 돕고자 ‘국어 한 권’ 시리즈를 선보인다. ‘국어 한 권’은 10종의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비문학 작품을 각 한 권에 담았다. 10종 교과서에는 저마다 다른 글이 실려 있지만, 작품의 선정 기준은 동일하다. 어떤 교과서든 바뀐 교육과정에 따른 ‘성취기준’에 적합한 작품을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어 한 권’은 여기에 주목해 10종 교과서에 수록된 수백 편의 작품을 성취기준에 맞추어 엄선하였다. 또한 개정 중학교 교과서를 편찬한 현직 국어 교사들이 작품 선별, 활동 구안, 문제 출제까지 직접 참여해 전문성과 현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국어 한 권: 중1 문학』은 시·소설·수필·시나리오 등 여러 갈래의 문학 작품을 ‘문학’ 영역 성취기준인 ‘운율·비유·상징’, ‘인물의 성장’, ‘갈등의 진행과 해결 과정’에 따라 묶었다. 또한 「하늘은 맑건만」, 「홍길동전」, 「자전거 도둑」 같은 교과서 단골 수록작부터 나태주 시인의 「별밤에」,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시나리오 등 교과서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까지 선별하여 소개함으로써 예비 중학생들이 작품을 폭넓게 살펴본 후 문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새 교과서 적용 시기에 맞춰 ‘국어 한 권: 중2’는 2025년에, ‘국어 한 권: 중3’은 2026년에 출간될 예정될 예정이다. ◆◆◆ ‘국어 한 권’의 특장점 ◆◆◆ ① 콤팩트한 ‘한 권’: 중1 국어 교과서 수록작 중 주요 작품만 골라 문학·비문학 각 한 권에 담아 손쉽게 모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② 성취기준에 따른 목차: 같은 성취기준 아래의 다양한 작품을 갈래별·개념별로 제시해 자연스럽게 성취기준이 교과서에 적용되는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③ 2022 개정 교과서 집필진의 친절한 안내: 교과 개념이 생소한 독자를 위해 새 교과서를 집필한 현직 교사들이 각 부의 시작과 끝, 작품의 시작에 친절한 설명 글을 덧붙였다. ④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독후 활동: 작품마다 글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활동과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활동을 같이 제시하여 독해의 질을 높이고 국어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⑤ 미리 맛보는 수능: 권말에는 수록작을 활용한 수능형 문제와 해설을 담아 중학생이 느끼는 수능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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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 중1 세트
신미나, 최지혜, 김아란, 주예지, 김병성, 송수진 공편
창비
2024년 12월 20일
8.3
6
Y
청소년 52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45,000
40,500
592
9788936431426
8936431420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문해력의 기초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로!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 공부에 친근한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국어 교과서 10종으로 배우게 된다. 요즘 국어가 어려워지고 문해력도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그럴수록 다양한 읽기 경험을 통해 기초부터 튼튼히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교과서 실린 여러 글을 접하고 익숙해진다면 국어 실력이 한층 발돋움할 것이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교과서 10종 가운데 어느 것을 배우는 학생이나 꼭 읽어야 할 시, 소설, 수필·비문학 글들을 소개한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과서에 처음 수록된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아울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 독후 활동 문제를 풍부하게 실었다. 학생들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며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시] 1부 반딧불(윤동주)/후후후(성미정) 등 10편 2부 맨드라미(김선우)/하늘의 별 따기(나희덕) 등 12편 3부 빗길(성명진)/우리 둘이(김준현) 등 10편 4부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들판이 적막하다(정현종) 등 11편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소설] 이송현 / 오후 4시, 달고나 조우리 / 커튼콜 유은실 / 내 이름은 백석 박완서 / 자전거 도둑 박상기 / 옥수수 뺑소니 김유정 / 동백꽃 장주식 / 먹고 싶다, 수박 현덕 / 하늘은 맑건만 허균 / 홍길동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수필·비문학] 1부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성석제) 등 9편 2부 잘 준비된 말을(이해인)/감정 연습을 시작합니다(하지현) 등 7편 3부 스마트폰은 나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양은우) 등 6편 4부 모든 치킨은 옳을까?(이지선)/토종 씨앗의 행방불명(박경화) 등 7편
“2025년, 중1은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한다.” 개정 교과서 10종을 한 권에! 학생·학부모·교사가 선택한 부동의 베스트셀러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조하며 ‘매체’ 영역이 추가되었다. 주어진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매체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글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국어 교사들은 국어 교과서 작품의 원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읽기 능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는 모든 과목 학습의 바탕이며, 국어의 기초를 튼튼히 세울 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도 강화될 수 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문해력의 기초를 쌓고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 구성을 강화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새로 바뀐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10종에 실린 작품을 시, 소설, 수필·비문학 갈래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은 물론이고, 동시대의 새로운 작품 수록을 강화한 교과서의 변화에 발맞추어 처음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도 두루 엄선하여 엮었다. 또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움 글을 싣고 문해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마련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중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앞뒤 맥락을 바탕으로 작품의 의미를 파악했는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읽어 나갈 수 있다. 15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로 수많은 독자의 신뢰를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국어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세트』(최신 개정판)의 특징 ㆍ개정된 중1 국어 교과서 10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와 시인 등 엮은이들이 엄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 교과서로 공부한다. 중1 국어 교과서 10종 총 20권에 수록된 모든 작품을 시인과 현직 국어 교사들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10종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필수로 읽어야 하는 작품을 가려 뽑아 시 43편, 소설 9편, 수필·비문학 29편을 수록했다. ㆍ감상의 호흡을 고려하여 부를 구성하고 작품의 전문을 수록 교과서에 여러 번 실릴 만큼 중요한 필수 작품과 시대 변화에 맞추어 새롭게 실린 작품을 고르게 엮었다. 시의 경우 시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을 위해 차근차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부를 구성하고, 한 권으로 교과서에서 배우는 학습 개념을 두루 익히면서도 폭넓은 감상이 가능하도록 감상 길잡이를 달았다. 소설의 경우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맞추어 작품 속 인물의 성장과 갈등을 위주로 감상할 수 있게끔 구성하였으며, 최대한 전문을 싣고 장편일 경우 핵심 대목을 뽑고 생략된 줄거리를 붙여 이해를 도왔다. 수필과 비문학 산문의 경우 일상과 체험, 차이와 존중, 미디어와 매체, 생태와 기후 위기 등 주제별로 작품을 수록하여 해당 분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25년, 중3 시리즈는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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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이꽃님 저
우리학교
2024년 07월 01일
9.7
177
Y
청소년 14위 | 국내도서 top20 7주
14,000
12,600
216
9791167552723
1167552725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이 이야기를 쓰지 않고서는 다른 작품을 쓰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청소년 문학의 가장 뜨거운 이슈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 그 완벽한 결말 기다림은 끝났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수십만 청소년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죽이고 싶은 아이』 두 번째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기대 그 이상의 완벽한 속편의 모습으로. “첫 번째 이야기가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산산조각 난 삶을 일으켜 세우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써 내려 가면서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무너져 내린 삶이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하는 것이 삶이므로.” - 이꽃님, ‘작가의 말’ 중에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가 끝나고 모든 단서가 조각난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숨죽여 이를 지켜보던 독자들은 자기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절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오래된,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청소년 문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메시지를 누가 이토록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창조해 낼 수 있을까? 이야기 본연의 힘으로, 이 책에서 비로소 온기 가득한 이꽃님 월드는 완성된다.
기다림은 끝났다, 기대 그 이상의 완벽한 결말!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 그 두 번째 이야기 한국 청소년 문학의 역사를 새로 쓴 이꽃님의 『죽이고 싶은 아이』, 그 두 번째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수십만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은 『죽이고 싶은 아이』의 명성을 고스란히 잇는, 기대 그 이상의 완벽한 속편의 모습으로. 『죽이고 싶은 아이』가 극적인 반전과 간결하고 힘 있는 문장 그리고 그 안에 자리한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십 대 독자들의 열렬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이 책은 전편 못지않은 이꽃님 작가 특유의 명료한 시선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드라마틱한 사건과 인물들의 깊어진 내면을 한층 더 치밀하게 담아냈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비로소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 학교에서 사망 사건이 일어나고 17세 소녀가 친구를 죽인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숨 가쁜 진실 공방을 이어가던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다 뜻밖의 국면을 맞닥뜨리고, 결국 『죽이고 싶은 아이는』 소름 돋는 결말로 종결을 맞이한다. 팩트의 절벽 끝에 남겨진 독자들이 간절히 후속권을 요청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죽이고 싶은 아이 2』는 모든 진실이 드러나기 직전의 그 순간에서 다시 시작한다. 전반부에 이르러 마침내 그 모든 사건의 전말이 낱낱이 밝혀지며 이야기는 절정에 이르고, 이야기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데……. “이 이야기를 쓰지 않고서는 다른 작품을 쓰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고 끝나는 이야기에도 우리는 ‘정말로?’ 하고 그다음을 묻는다.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 이야기라면, 질문은 더욱 집요하고 질겨질 수밖에 없다.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읽어 내린 작품 속 인물들의 안부가 너무나 궁금하기에. 작가는 이야기를 탄생시키지만, 책은 작가의 손을 떠나 자기만의 운명을 살아간다. 이야기가 끝나도 작품 속 인물들의 삶이 계속된다면, 삶이 뿌리째 흔들리는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그들은 그 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이야기가 끝나고 3년, 독자들은 여전히 소설 속 인물들을 떠나보내지 못했고, 작가는 그들을 떠올리며 종종 잠을 이루지 못했다. 『죽이고 싶은 아이』 속 인물들에게 책임을 지지 않고서는 더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 작가는 결국 “이 이야기를 쓰지 않고서는 다른 작품을 쓰기 어렵겠다는 걸 알았다.”라고 고백하고 만다. 마침내 그 모든 이야기가 끝났을 때 당신은 반드시 울게 될 것이다. 이토록 매운 상처와 눈물 뒤에도 우리는 서로를 계속 안아줄 수 있을까? 『죽이고 싶은 아이』 첫 번째 이야기가 깨진 거울처럼 세상을 비추는 진실과 거짓 그 자체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그 진실과 거짓들 사이를 어떻게든 헤쳐 나가려는 필사적인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 번째 이야기가 진실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산산조각 난 삶을 일으켜 세우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써 내려 가면서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무너져 내린 삶이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하므로. 그래야만 하는 것이 삶이므로.” - 이꽃님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이야기가 끝나고 모든 단서가 조각난 퍼즐처럼 맞춰지는 순간, 숨죽여 이를 지켜보던 독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에 스며든 감동으로 뜨거워진 눈가를 매만지게 될 것이다. 가능할까? 이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선악과 진실을 가리는 싸늘한 세계를 건너 믿음과 선의로 마주한 온기 가득한 얼굴들 그간 이꽃님의 작품 세계는 한편으로는 십 대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는 애틋한 이야기와,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의 부조리함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강렬하고 서늘한 이야기로 나뉘어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죽이고 싶은 아이 2』에서 작가는 갈등과 냉소의 이면을 또렷이 응시하면서도, 날 선 목소리를 누르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의와 믿음을 포기하는 않는 따스하고 강인한 마음임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은 ‘절망의 끝에서 피어나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오래된,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청소년 문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메시지를 누가 이토록 ‘재미’있게 ‘감동’적으로 창조해 낼 수 있을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도록 펼쳐지는 이야기 본연의 힘 속에서, 비로소 온기 가득한 이꽃님 월드는 완성된다. 작가의 말 “책 속의 인물에 책임을 진다는 것. 내내 목구멍에 가시처럼 맴돌았으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도록 나를 괴롭혔던 질문이다. 나는 주인공들에게 책임을 지고 있었던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던가. 아니다. 그랬다고 대답한다면 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였다. 『죽이고 싶은 아이』에 책임을 다하지 않고는, 다른 이야기를 쓸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야기를 써 내려 가면서 얼마나 눈물을 쏟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무너져 내린 삶이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야만 하므로. 그래야만 하는 것이 삶이므로. 『죽이고 싶은 아이 2』를 쓰고 나서야 비로소, 두 번째 이야기가 더 빨리 나왔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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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김선미 저
위즈덤하우스
2023년 09월 13일
9.5
133
Y
청소년 44위 | 국내도서 top100 1주
14,800
13,320
228
9791168127630
1168127637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100% 청소년의 선택!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존재감을 확인하게 해 주는 따뜻한 책” 100% 독자의 선택으로 최종 수상작을 결정하는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김선미 작가의 『비스킷』이 선정됐다. 『비스킷』은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존재인 ‘비스킷’을 돕고자 하는 한 소년의 고군분투이자,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청소년의 성장통 같은 작품이다. 2주 동안의 심사 과정을 거친 청소년 심사위원단은 “존재감을 확인하게 해 주는 따뜻한 책”, “희미해져 버린 사람들에게 반짝임을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평하며 『비스킷』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소외되지 않고 싶은 마음을 넘어, 주변의 소외된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이 작품은 판타지 영어덜트의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이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모두에게서 소외된 사람. 나는 그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구운 과자인 비스킷처럼 그들은 쉽게 부서지는 성향을 지녔다. 비스킷은 잘 쪼개지고, 만만하게 조각나며, 작은 충격에도 부스러진다. 그렇게 자신만의 세상에 고립된 비스킷은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비스킷은 눈에 잘 띄지 않기에 유령이나 초자연 현상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넓디넓은 세상에 유령이나 초자연 현상이 없다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보기에 사진에 희미한 형상이 찍혔다고 호들갑 떠는 경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으스스한 느낌을 받을 때는 대부분 주변에 비스킷이 있다. 나는 비스킷을 소리로 인지한다. 미약한 숨소리, 힘없는 발소리, 가볍게 스치는 옷감의 소리를 듣고 그들이 주변에 있다는 걸 안다. 일단 그 소리를 인식하면 곧이어 모습이 보인다. 비스킷은 대체로 형체가 희미하다. 희미한 정도는 비스킷이 자신을 인식하는 태도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비스킷의 상태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 --- p.7~8 보노보가 피식 웃더니 사과도 없이 문밖으로 나갔다. 책상 주인은 덩그러니 남겨진 모양새가 되었다. 교실이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북적거렸다. 책상 주인은 무안한 듯 빨개진 얼굴로 손수건을 꺼내 바지와 바닥을 닦아 냈다. 나는 미간을 찌푸린 채 그 애를 빤히 쳐다보았다. 확실히 흐렸다. “왜 그래?” “비스킷이 있어.” 덕환이가 안경을 고쳐 쓰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애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누구? 쟤? 쟤가 비스킷이야?” “응.” “이상하네. 쟤, 너도 알잖아. 우리랑 같은 중학교 나왔어.” “전혀 모르겠는데. 지금도 우리랑 같은 학교야?” “고등학교는 달라. 아마 거리가 좀 있는 데로 갔을 거야. 쟤 중학교 때 학폭으로 엄청 시달렸잖아. 근데 이제 와서 비스킷이 되었다니 의외네.” 덕환이가 의아해하는 것도 이해가 되었다. 중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자존감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태에서도 저 애는 비스킷이 되지 않았다. 어쩌면 고등학교에서 더 심한 괴롭힘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몇 단계야?” “1단계.” 비스킷은 대부분 1단계에 머문다.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적어도 한 명 이상이 지속적인 관심을 주면 유대감을 통해 자신을 지키는 힘이 유지되기 때문인 것 같다. 학교나 학원에서 따돌림을 당하더라도, 가정에서 지지받고 힘을 얻는다면 2단계나 3단계까지는 가지 않는다. 그러므로 비스킷 1단계는 아직 꺼지지 않은 자존감의 불씨를 어떻게 살려 내느냐가 중요하다. --- p.16~17 남자는 집에 아이가 없다고 했다. 아내가 가출한 뒤 혼자 살고 있다고. 목소리는 떨렸고 어딘가 초조해 보였다. 경찰이 잠시 살펴보겠다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남자가 당황하며 현관문을 닫으려고 했다. 잠시 실랑이가 벌어졌다. 수상함을 감지한 경찰이 남자를 저지한 틈에 다른 경찰이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현관문 옆에 어정쩡하게 선 채 비스듬하게 고개를 숙이고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어디에서 본 듯했다. 땀으로 젖은 남자의 티셔츠를 바라보다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나랑 눈이 마주친 남자가 눈길을 피했다. 가만, 턱의 흉터를 어딘가에서 본 적이 있는데. 어디였지? 턱에 난 흉터……. 흉터! 아! 기억났다. 이 사람은 효진이네 카페에서 추태를 부렸던 남자다. 맙소사! 문어 자식이 내가 들었던 목소리의 주인공이라니. “이 집에 다른 출입구는 없습니까?” “어, 없는데요.” 남자가 손사래까지 치며 부인했다. “알겠습니다. 실례 많았습니다.” 집 안을 둘러본 경찰이 조사를 마무리하려고 하자 이모가 앞을 막아섰다. “잠시만요. 아이는요?” “잘못 들으신 것 같네요. 이 집에 아이는 없습니다.” 경찰의 말에 남자가 우리보다 더 놀란 표정이었다. --- p.124~125 조제는 존재감을 몽땅 잃어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미련이 없는 만큼 다른 사람들과도 동떨어져 있다. 그런 생각 탓에 조제는 비스킷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무릅 쓰는 효진이가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남인데. 도와 달라고 먼저 손 내민 것도 아닌데. 도와줘도 사라질지 모르는데. 왜 애써 힘들게 나서는지 의문일 것이다. 나는 동동거리는 효진이와 등 돌린 조제의 마음이 실은 같다는 걸 알 것 같았다. 조제 자신은 아직 깨닫지 못했지만 누군가를 구하려는 마음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리기 위해 굳이 덧붙여 말했다. “비스킷은 마음의 한 부분이 계속 짓밟혀서 존재감을 잃은 거야. 네가 시든 꽃을 땅에 다시 심듯이 우리도 비스킷을 세상에 제대로 발 딛게 해 주고 싶은 것뿐이야.” 조제가 확신에 찬 표정을 지우고 처음으로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변했다. 비스킷과 시든 꽃. 그리고 소외된 것들. 어쩌면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무언가를 계속 지켜 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p.144~145 영상이 공개된 이후 아직까지 비스킷이라는 존재에 대한 해결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세상은 비스킷의 존재를 인정할지에 관한 갑론을박을 시작했다. 눈으로 보았어도 믿을 수 없는 존재. 보이지 않아도 좌시해선 안 되는 존재. 그 존재들이 모두 인간이고, 우리의 이웃이라는 걸 잊은 듯 논쟁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다만 모두가 공감하는 한 가지 사실은 누구도 비스킷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비스킷은 자신을 소외시키는 주변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다. 세상에서 소외되면 많은 사람들은 자존감을 잃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용기마저 잃고 만다. 그렇게 스스로 고립을 택하고 자신을 지켜 낼 힘을 잃으면서 단계를 넘나들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스스로를 지켜 내기 위해 힘껏 노력하지만, 꾹꾹 눌러 담았던 쓸쓸한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왈칵 쏟아지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에는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모습이 희미하게 깜빡거린다. 그 때 필요한 건 어디로 나아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아득함을 함께 바라보고 손잡아 줄 수 있는 누군가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다. 또한 누구나 비스킷을 도울 수 있다. 그 전제를 잊지 않으면 모습이 사라져도 서로를 믿고 존중하며 건강하게 서서히 회복할 수 있다. 그걸로 반은 성공한 거다. --- p.217~218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비스킷’을 보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담! 『비스킷』의 주인공인 성제성은 청각과 관련된 질환을 세 개나 가지고 있다. 청각 과민증, 소리 공포증, 소리 강박증이다. 남들보다 예민한 청각 때문에 제성은 듣고 싶지 않은 소리도 모두 듣게 되고, 시끄러운 소리를 들으면 공간이 좁아지는 환상을 겪는다. 제성의 엄마는 그런 제성을 두고 “한국에서 살 수 없다”라고 말한다. 제성의 아버지가 말하는 “거기”, 즉 정신과에 드나들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오래되고 흔한 편견이다.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성에겐 이 세 가지 병증으로 인한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 제성은 구운 과자인 비스킷의 쉽게 부서지기 쉬운 속성에서 착안하여 이들을 ‘비스킷’이라 부르며, 세 단계로 나눈다. 1단계, 반으로 쪼개진 단계. 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존재감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주변에서 종종 “어? 너 여기 있었어?”라고 말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조각난 상태. 열 명 중 다섯 명이 바로 옆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한다. 3단계는 부스러기 상태. 존재감이 없어 세상에서 사라지기 직전인 상태다. 이처럼 비스킷은 사회에서는 ‘존재감’을 잃은 사람들, 개인적으로는 ‘자존감’을 잃은 사람들이다. 즉, 자존감을 잃은 사람은 존재감이 사라지며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남들은 문제라고 생각하는 제성의 예민한 청각은 많은 이들이 무심히 지나치고, 외면하고, 모른 척해 온 존재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저 발견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들을 보이지 않는 투명한 벽 너머에서 우리의 세계로 다시 끌어온다. 작가는 『비스킷』을 통해서 말한다. 누구나 비스킷이 될 수 있지만, 누구도 비스킷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이 책의 ‘주인공’인 제성조차도 언제든 외면 받을 수 있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존재다. 사람들은 강한 존재가 히어로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약한 존재가 용기를 발휘할 때 진정한 히어로가 탄생하는 법이다. 그런 면에서 『비스킷』은 제성이라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담이자, 오늘도 무너질 것 같은 마음을 가까스로 붙잡고 하루를 버텨 내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응원이다. 100% 독자의 선택으로 대상을 결정하다! 청소년 독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대상작 『비스킷』은 청소년 심사위원 80%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은 예심을 거쳐 본심에서 최종 두 작품을 선정한 다음, 대상을 오로지 청소년 독자의 투표에 맡겼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상에서 최초로 시도된 방식이다. 대상과 우수상을 선정하기에 앞서 함께 작품을 읽고 줌 수업을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 모두 진지한 태도로 임해 주어 심사위원으로서 청소년들의 역량과 작품을 향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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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단편소설 33 쿨하게 끝내기
중고생 필독서
김동리 등저
예스북
2009년 07월 30일
9.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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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61위 | 청소년 top20 1주
18,000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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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아름다운 우리의 문학작품을 참고서적 방식으로 접근하는 기존의 책들과 조금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즉, 여러분들의 사고력과 논술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감상 포인트’라는 것을 각 작품의 뒷부분에 야심차게실은 것이다. 또한 그 작품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상징’‘기법’‘구성 방식’등도 함께 실었습니다. 또한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여러분이 어떤 주관식 문제나 논술, 또는 감상문을 쓸 때에라도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
김동리 역마 무녀도 화랑의 후예 김동인 감자 배따라기 광화사 김유정 동백꽃 만무방 봄봄 김정한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나도향 물레방아 염상섭 표본실의 청개구리 두파산 오상원 유예 유진오 김 강사와 T 교수 윤흥길 장마 이 상 날개 이청준 눈길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산 전광용 꺼삐딴 리 채만식 논 이야기 치숙痴叔 미스터 방 최서해 탈출기 홍염 하근찬 수난 이대 현진건 운수 좋은 날 고향 황순원 학 별 목넘이 마을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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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
코슈카 저/톰 오고마 그림/곽노경 역
라임
2019년 07월 10일
9.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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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9위 | 청소년 top20 14주
11,000
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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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89208301
118920830X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나니야, 살다 보면 정말로 견고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지. 어느 곳으로 가든지 절대로 고향을 잊어서는 안 돼. 그렇지만 어서 이곳을 떠나거라! 한시라도 바삐……!” 지구상의 마지막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섬! 지구 온난화로 해마다 해수면이 몇 센티미터씩 상승해 가고 있다. 머지않아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운명에 처해 있는데……. 다리가 불편해서 곧 사라질 섬에 쓸쓸히 남겨진 외할아버지와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어렵사리 발걸음을 내딛어 가는 열두 살 소녀가 영혼을 녹여서 써 내려가는 지구 온난화에 관한 비망록.
제1부 폭풍우 몰아치는 밤에 길 떠나는 형제에게 제2부 낯선 세상으로 길 떠나기 하늘의 수문이 열리다 목숨을 건 탈출 섬이 가라앉고 있다고? 안녕, 아름다운 나의 섬 썩은 씨앗에서는 싹이 트지 않는다 내 마음속의 옷장 새로운 세상 함께여서 다행이야 제3부 생김새는 달라도 우리는 하나! 낯선 세상 속으로 내 안의 불행과 맞장 뜨기 타인에게 손 내밀기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다 사랑이 가득 담긴 편지 에필로그 : 우리는 기후 난민
폭풍우 휘몰아치는 밤에 나니는 올해 열두 살로,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섬에 살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빠진 섬에 어느 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육지로 대피를 하기 시작한다.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외할아버지를 섬에 남겨 두어야 하는 나니네 가족은 선뜻 떠날 마음을 먹지 못한다. 결국 외할아버지의 채근에 등이 떠밀린 채 어렵사리 항구로 떠나는데……. 내 이름은 에노아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랑스러운 외손녀 나니와 영원히 함께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두려움과 분노를 털어놓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두려움을 왜 느끼는 거냐고요? 내 딸 내외와 외손주가 곧 미지의 땅으로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여정이 제발 길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렇다면 분노의 정체는 뭐냐고요? 그 아이들을 위해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지금 기력이 다 떨어져서 산송장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열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두 다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수십 년의 세월을 보냈지요. 이제 더 이상 사내라 부를 수도 없습니다. 그저 오래된 고목에 불과할 뿐입니다. --- p.11 외할아버지는 하고 싶은 말이 생길 때마다 나니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에서는 사람은 죽지만 사랑하는 사람들 가슴속에 늘 살아 있어서 귀를 기울이면 그 사람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비록 서로 보지는 못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 서로의 마음이 닿아서 만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외손녀 나니에게, 네 아빠 자넷이 왜 이렇게 미적거리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지 이해가 안 가는 가는구나! 날마다 억수같이 퍼부어 대는 빗줄기로 바닷물이 흘러넘쳐 산과 들이 곧 죄다 잠겨 버릴 텐데……. 섬에 예비되어 있던 배는 이미 떠나려는 사람들로 꽉 찼어. 다른 지역에서 선박들을 속속 보내오고 있는데,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서 씁쓸한 기분이 드는구나. 남의 불행을 이용하려 들다니……. 나니야, 네 마음속에서 용기가 길을 잃고 흩어질 때마다 외할아버지가 쓴 편지를 읽어 보렴. 그러면 섬에서 비치던 따스한 햇살이 네 귓가를 다정하게 간질여 줄 거야. 네 마음속에 스며 있는 이 섬의 빛살이! 사랑하는 외손녀 나니야, 비록 내가 두 발로 걸을 수는 없지만 한 걸음씩 너를 뒤쫓아갈게. 그 누구도 나를 지워 버리지 못해. 설령 네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해도 외할아버지는 이곳저곳에 머물러 있단다. 너도 잘 알 거야. --- p.16 섬이 가라앉고 있다고? 나니네 가족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배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섬은 전기가 끊겨서 발전기로 간신히 불을 켜고 있다. 식량까지 점차 바닥을 드러내면서 남자들은 식량을 구하러 나간다. 그사이에 항구 책임자는 배가 도착하면 순서대로 올라야 한다는 걸 강조하면서 번호표를 나눠 준다. 섬을 갉아먹기라도 하듯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곧 어른들이 정한 그룹의 번호가 호출되었다. 첫 배에 타고 싶어서 웃돈을 얹어 주겠다며 유혹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사람들의 두려움을 이용하다니! 얼마나 악랄한 짓인지. 사람들은 사흘 내내 바다와 하늘을 가르는 수평선만 바라보았다. 그래 봤자 오십 미터 너머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다른 세계와 분리되어 홀로 서 있는 섬은 그저 물속으로 하염없이 빠져 들어갔다. 사방이 물로 흥건해지자 긴장감이 감돌았다. 서로 말은 안 해도 섬 주민 대부분은 곧 물속으로 빠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섬 남쪽은 이미 절반가량이 물에 잠겨 버렸다. 아이들이 해맑게 뛰어노는 동안에도 어른들은 어떤 신한테 기도를 해야 이 고비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 -42~43 시간이 흐를수록 섬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 사흘이 지나도 배는 들어오지 않고 섬은 점차 고립되어 간다.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 순간, 엄청난 소리가 들리며 거대한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그러자 항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그 서슬에 어떤 할아버지가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숨을 거둔다. 그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인 세메오는 깊은 혼란에 빠지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사리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나니네 가족은 세메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다 함께 배에 오른다. 항구는 여전히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짓밟혔다. 옷이 찢어지거나 온몸이 긁히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도 있었다. 심지어 어떤 할아버지는 바닥에 깔려 목숨을 잃을 뻔했다. 키가 나니보다 조금 더 큰 소년이 그 할아버지 쪽으로 급하게 뛰어들며 소리쳤다. 소년의 얼굴이 금세로 공포로 일그러졌다. 대체 다들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소년의 손목을 낚아채 할아버지에게서 떼어 냈다. 한 아주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가슴에 귀를 대고 심장이 뛰는지를 살폈다. 하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심장 박동이 멎어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할아버지의 겨드랑이에 두 손을 넣어 일으키려고 했다. 그러다 힘에 부쳤는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남자들 몇몇이 할아버지 시체를 들어 올려 처마 밑으로 옮겨 놓았다. 소년이 어기적거리며 그쪽으로 다가갔다. 소년의 이름은 세메오였다. 섬 언어로 ‘기적’ 혹은 ‘놀라운 징조’라는 뜻이었다. --- p.45 낯선 세상 속으로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 육지가 보이자, 아빠는 나니와 세메오를 데리고 갑판에 나가 누구를 만나든 한 형제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섬 주민들은 폐교와 체육관으로 흩어진 채 누군가 자신들에게 살아갈 방도를 제안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그 지역 주민들은 호의를 베풀기도 하고 반감을 품기도 한다. 언어가 서로 달라서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다. 그러다 나니네 가족은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떠나게 되는데……. 난민들에게 임시로 거주할 장소할 장소가 정해졌다. 갓난아기들이 있는 가족은 그나마 호텔에 머물도록 배려해 주었고, 다른 사람들은 체육관과 폐교로 나누어졌다. 난민들은 지시대로 움직였으나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 난민들 앞에는 차디찬 건물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하루하루가 무심히 흘러갔다. 섬 주민들은 각자의 캠프에 자리를 잡고 묵묵히 기다렸다. 지금은 어떻게든 함께 지내지만, 이 또한 오래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 거주할 만큼 넓은 땅이 주어질 리 없었다. 바람에 날린 씨앗처럼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질 것이 뻔했다. 가끔씩 육지 사람들이 섬 주민들을 밖으로 불러내 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찍었다. 때로는 주변 주민들이 담요를 갖다 주거나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건네기도 했다. 호기심 많은 주민들은 멀찍이 멈춰 서서 한동안 바라보기도 했다. 그렇다고 모두가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들은 의심이 가득한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가진 것 없는 이들이 불현듯 떼지어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용케도 운 좋게 살아온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불안하게 만드는 모양이었다. 하긴, 누가 알겠는가? 운 좋은 이들의 것을 함부로 탐내는 날이 오게 될지……. 도시는 빈털터리인 사람들이 넘쳐나자 곧 혼란에 빠져 버렸다. 육지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고, 끼리끼리 모여 구시렁거렸다. 섬 주민들을 환영하는 대신,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들의 도시에서 그들이 빨리 떠나기를 원했다. --- p.92~93
섬이 바다에 잠긴다고? : 가족의 해체의 비극을 불러온 해수면 상승 나니는 올해 열두 살로,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섬에 살고 있다. 해수면 상승으로 물에 잠길 위기에 빠진 섬에 어느 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이 육지로 대피하기 시작한다. 어릴 때 교통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외할아버지를 섬에 남겨 두어야 하는 나니네 가족은 선뜻 떠날 마음을 먹지 못한다. 결국 외할아버지의 채근에 등이 떠밀린 채 어렵사리 항구로 향하는데……. 외할아버지는 하고 싶은 말이 생길 때마다 나니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에서는 사람은 죽지만 사랑하는 사람들 가슴속에 늘 살아 있어서 귀를 기울이면 그 사람들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 비록 얼굴을 마주 보지는 못하지만 어느 곳에 있든 서로의 마음이 닿아서 만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나니네 가족이 항구에 도착했을 때 배는 이미 떠나고 없다. 다 같이 허름한 창고에서 다음 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 섬은 전기가 끊겨서 발전기로 간신히 불을 켜고 있다. 식량까지 점차 바닥을 드러내면서 남자들은 식량을 구하러 나간다. 그사이에 항구 책임자는 배가 도착하면 순서대로 올라야 한다는 걸 강조하면서 번호표를 나눠 준다. 시간이 흐를수록 섬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 사흘이 지나도 배는 들어오지 않고 섬은 점차 고립되어 간다. 사람들은 물에 빠져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리면서 거대한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그러자 항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뀐다. 그 서슬에 어떤 할아버지가 사람들의 발길에 밟혀 숨을 거둔다. 그 할아버지의 유일한 가족인 세메오는 깊은 혼란에 빠지지만,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장례를 치른다. 그리고 나니네 가족이 세메오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후 다 함께 배에 오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 육지가 보이자, 아빠는 나니와 세메오를 데리고 갑판에 나가 앞으로 누구를 만나든 한 형제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윽고 배에서 내린 섬 주민들은 폐교와 체육관으로 흩어진 채 누군가 자신들에게 살아갈 방도를 제안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 그 지역 주민들은 호의를 베풀기도 하고 반감을 품기도 한다. 언어가 서로 달라서 대화를 나누기는 힘들다. 그러다 나니네 가족은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떠나게 되는데……. 이렇듯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는 하루아침에 난민이 되어 떠돌이 신세가 되어 버린 나니네 가족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있다.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이라는 불리는 폴리네시아의 아름다운 산호섬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던 나니네 가족이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고향 땅을 떠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섬세하게 펼쳐진다. 어릴 때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외할아버지를 곧 사라져 버릴 섬에 남겨 두고 떠나야 하는 나니네 가족의 슬프디슬픈 이별의 장면은 두고두고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가슴을 아프게 적신다.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해수면 상승이 단란하게 살아가던 가족을 ‘생(生)’과 ‘사(死)’의 갈림길로 내몬 채 위협을 가하며 억지로 갈라놓는, 즉 가족 해체의 잔인함까지 저지르게 되는 것이다. 저지르는 사람 따로, 당하는 사람 따로! : 기후 난민의 서글픈 두 얼굴 지구 온난화는 자연에서 비롯된 것과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요즘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의 농도 증가를 꼽고 있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빚어낸 결과라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피해는 무분별하게 행동한 사람들이 아니라 개발이 뒤처진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말하자면 저지르는 사람 따로 있고, 당하는 사람 따로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작품 말미에 가면, 나니가 섬에 남겨 두고 온 외할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에다 이런 말을 쓰면서 은근슬쩍 일침을 가한다. 파이 아저씨는 생각이 좀 다르대요. 사람들의 무분별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불러왔다는 거예요. 각 나라들이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면서 숲의 나무를 함부로 베어 냈기 때문에 지구의 기후가 제멋대로 변한 거라나요? 또, 화학 약품을 너무 많이 써서 온실가스가 생기는 바람에 기후고 변하고 해수면이 올라간 거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가 살 곳을 마련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요. 책임이 큰 나라에서 우리를 찾아와 피해를 입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옳다고도 했어요. -127쪽에서 . 어쩌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생이별, 타인의 부주의로 생겨난 불행, 낯선 세상에 대한 두려움……. 이 작품을 둘러싼 배경은 한없이 괴롭고 쓸쓸하고 슬프고 막막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감정의 넘나듦을 예민하게 조절하면서 지나치다 싶을 만큼 담담하게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그래서 오히려 그들의 나직한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지도……. 또, 작품의 서두를 장식하는 외할아버지의 편지는 낯선 세상을 향해 외로이 길을 떠나는 난민들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하루하루 무거운 걸발음을 내딛는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는 잠언이나 격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절절하게 가슴으로 파고든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교정해 주는 지침서라고 해야 할까? 인생에 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너끈히 담당하고 있다고 하겠다. 조상 대대로 살던 땅을 버리고 낯선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발걸음을 내딛는 나니네 가족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우리 청소년들이 《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를 읽고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해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품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비록 생김새는 저마다 달라도, 우리는 아득하고 아득한 먼 옛날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한 형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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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단요 저
창비
2022년 05월 27일
9.4
103
Y
청소년 24위 | 청소년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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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
180
9788936457112
893645711X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너의 기억을 깨워 줄게” 『아몬드』, 『페인트』를 잇는 성장과 회복의 이야기 책장을 덮은 후에도 마음을 뒤흔드는, 아름다운 한 편의 판타지. ― 김미영 교사 창비청소년문학 111권으로 단요 장편소설 『다이브』가 출간되었다. 『다이브』는 2057년 홍수로 물에 잠긴 한국을 배경으로 물꾼 소녀 ‘선율’과 기계 인간 ‘수호’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물속 세계를 뛰어나게 그렸으며, 십 대 주인공이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감동을 전한다. 사 년간의 기억이 삭제된 채 멸망한 세상에서 깨어난 주인공, 기계 인간 수호는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자문하는 지금의 십 대들에게 공감을 선사한다. 또한 과거가 자신을 옭아매는 듯한 기분을 느낀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성장 서사가 이 작품의 커다란 미덕이다. 신인 작가 단요는 『다이브』를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과 마주한다. 생생한 묘사와 섬세한 문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미 블라인드 사전서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영어덜트 소설이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힘을 가졌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신인의 등장이 반갑다.
물에 잠긴 세계 007 수호 023 사라진 시간들 045 두 개의 바깥 075 서울로 내려가는 길 105 가라앉은 기억 117 끝과 시작 135 노을이 빈 자리 155 계속 여기에 163 너를 깨울 낱말 172 작가의 말 176
서울은 언제나 한국의 동의어였다. 세상의 얼음이 모두 녹아서 바다가 건물을 뒤덮었어도, 그래서 인천이 수몰된 다음에도, 온갖 나라들이 전쟁을 벌였을 때도, 한국을 지켜 주던 댐이 무너지고서도 서울 사람들은 계속 서울에 살았다. --- p.7 서울 밑바닥에서 올려다보는 세상은 청람색 고깔을 엎어 놓은 듯한 모습이었다. 그 속에서 태양은 희고 둥근 원이었고, 주위를 감싼 푸른빛은 수심에 따라 점차 어두워졌다. --- p.9 겉보기로는 사람과 똑같이 생겼지만 살갖을 맞대 보니 느낌이 달랐다. 매끄러우면서도 손톱으로 누르면 푹 들어가는 게 마치 말랑말랑한 유리를 만지는 것 같았다. --- p.15 “우리는 물꾼이거든. 서울에 잠수해서 옛날 물건을 가져오는 거야. 처음 보는 빌딩 지하층에 들렀는데 웬 사람들이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있더라.” --- p.23 궁금한 걸 알기 전까지는 살아 볼 생각이야. 열흘 만에 알아낼 수도 있고 몇 년이 더 걸릴 수도 있겠지. 그러는 동안 네가 어떤 애인지 지금보다는 더 잘 알게 될 테고. 그러니까, 기억을 찾은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 p.77 말끝을 얼버무린 선율은 수호의 손에 자신의 손을 겹쳤다. 한없이 평범하면서도 다정한 감각이 훌쩍 다가왔다. 지금까지 오간 이야기를 하나로 뭉친 다음 낱말을 걸러 내면 따뜻한 온도만 남는 게 아닐까. 그런 온기는 텅 비었는데도 전체를 담고 있어서, 기나긴 설득보다 더 많은 걸 전해 준다. --- p.104 몸체가 두터운 직육면체들이 새파란 도화지에 먹을 묻히듯 서 있었다. 어설픈 동판화의 각 부분을 뜯어보던 수호는 이윽고 오른편 아래에서 익숙한 숫자를 발견했다. --- p.126 삶은 어떤 식으로든 끔찍했지만 어떻게든 계속되기도 했고, 둘 사이에는 절묘한 균형이 있었다. 당장에라도 모든 걸 끝내 버릴 것처럼 진저리를 내다가도 결국에 내일을 마주하는 균형이. 거기에 이름을 붙이지는 않기로 했다. 그게 희망이든 타성이든 이제는 아무 상관없었다. --- p.145 닿지 못할 행복은 생생한 만큼 슬픔이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그대로 남아 후회가 된다. 살아가다 보면 지나간 순간을 다시 볼 기회가 생기지만 그 반대의 일도 얼마든지 일어난다. 과거가 오늘을 옭아매는 것이다. --- p.159 세상에는 합의도 조율도 거치지 않고, 툭 던져지듯이 오는 순간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만 마주할 수 있는 게 있는데. --- p.160 수호는 선율과 시선을 맞댄 채 씩 미소 지었고, 잠시 조용했다가, 지아가 한 박자 늦은 웃음을 터뜨렸다. 깔깔거리는 소리가 거세지 않은 파도처럼 커졌다 작아졌다 하고, 투명하기만 했던 햇살이 부드러운 질감을 갖추는 어느 오후. --- p.175
★배우 심달기, 소설가 조예은, 교사 김미영 추천!★ 꿈속을 거니는 듯한 몽환적인 디스토피아. 단숨에 읽어 버렸다. ―심달기 배우 그러므로 이 소설을 끝이 아니라 시작에 관한 이야기다. ―조예은 소설가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 앞에 우리를 서게 만드는 이 소설이 몰입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할 것이라 확신한다. ―김미영 교사 서울에 잠수해서 물건을 가져오는 거야. 근데 이것들, 진짜 사람일까? 『다이브』 속 세계는 얼음이 모두 녹고 세계가 물에 잠긴 디스토피아.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도시가 수몰되고, 댐이 무너진 뒤에도 사람들은 물에 잠기지 않은 산꼭대기를 기점으로 하여 삶을 이어간다. 서울 노고산을 중심으로 물속에서 옛날 물건을 건지는 ‘물꾼’인 선율은 어느 날 남산 물꾼 우찬과 싸운 뒤 누가 더 멋진 것을 가져오는지 시합을 벌인다. 선율은 내기 잠수에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기계를 하나 건져오고, 그 기계를 깨워 보기로 한다. “이거, 일어나면 우리한테 할 말 엄청 많을 거 같은데. 원래 알던 사람들은 다 어디 있냐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그리고…….” “이럴 거면 왜 깨웠냐고.” (본문 20면) 깨어난 기계는 자신을 ‘수호’라고 소개한다. 수호는 원래 인간이었지만 죽기 직전 뇌 스캔을 받아 기계로 다시 태어난 존재다. 계속 노고산에 선율과 함께 머무르기로 결정하기도 전에 수호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바로 마지막 기억과 세상이 물에 잠길 때까지 사 년의 공백이 존재한다는 것. 인간 수호의 기억을 다운 받은 기계 수호는 사 년 동안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또 하나의 의문은 노고산 물꾼을 돌보는 ‘경이 삼촌’과 수호의 관계다. 경이 삼촌은 기계가 되기 전 수호와 접점이 있는 듯하고, 삼촌과 수호는 모두 그에 대해 침묵한다. 이 침묵의 열쇠는 잃어버린 사 년의 기억 속에 있을 것이다. “채수호요. 채, 수호.” “채수호.” 선율은 세 어절을 되풀이하는 삼촌의 표정이 세상으로부터 조금 멀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본문 38면) 수호는 선율이 우찬과 벌인 내기에 나가 주는 대신 자신의 기억을 찾는 걸 도와 달라고 말한다. 단서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물속에 잠겨 있는 병원, 살던 아파트, 거닐던 거리. 진실을 찾는 선율과 수호가 수몰된 서울로 ‘다이브’ 한다. 수호는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고 스스로를 되찾을 수 있을까? “내기에 나갈게. 그러니까 너도, 내 사 년을 찾아 줘.“ 이윽고 선율은 자신이 플라스틱 큐브에서 꺼내 온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달았다. 그건 내기 물품이 아니라, 멀쩡하게 움직이는 기계 인간이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과거였다. (본문 44면) 내 과거와 기억을 찾는 것. 그건 기회를 얻는 것이다. 지나간 일을 매듭짓고 새롭게 나아갈 기회를. 모른 채 덮어 두고 싶은 기억과 마주하고 싶지 않은 기분은 누구나 한번쯤 느낀다. 그건 몸서리쳐지게 부끄러운 기억일 수도, 날카로운 곳에 찢기고 베인 상처일 수도 있다. 수호는 잊고 싶은 기분에 따라 미래를 살아갈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스로의 과거를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호는 기계라는 이질적 존재가 되었음에도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 하며, 떠올리고 싶지 않을 일을 떠올리려 애쓴다. 과거가 내 발목을 잡아 앞으로 헤엄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 가장 빠르게 나아가는 방법은 과거를 마주보고 끌어안는 것이라는 사실을 수호는 알고 있다. 문득 기회,라는 낱말이 새삼스레 커지는 느낌이 들었다. 앞날이 아니라 지나간 일에 대해서도 기회가 있다. 그걸 매듭짓고 새롭게 만들 기회가. (본문 165면) 『다이브』 속 인물은 상처받고 갈등했던 과거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졌다. 그리고 마침내 일어선 그들은 다른 것이 아닌 서로의 손을 잡는다. 『다이브』의 독자들은 망해 버린 세상에서 피어난 다정함을 자연스레 응원하게 될 것이다. ‘고여 있지 않고 흐르기를 택한’ 사람들을 따라 서울로 잠수해 볼 때다. 캐릭터 소개 “우리는 물꾼이거든. 서울에 잠수해서 옛날 물건을 가져오는 거야.” ― 선율 “내가 내기에 나갈게. 그러니까 너도, 내 사 년을 찾아 줘.” ― 수호 “그 애를 내기에 내보내려고? 이게 어떤 상황인지는 알려 줬고? 서울이 이렇게 된 이유라거나 하는 것 말이야.” ― 경이 삼촌 “잠수 용구 주겠다니까. 너희가 이기면 준다고.” ― 우찬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걸. 이대로 있으면 무조건 진다니까.” ― 지오 “그래서, 언니는 계속 여기 있을 거야?” ― 지아 작가의 말 2020년 1월, 코로나가 막 시작되었을 때 『다이브』를 쓰기 시작해 2022년 5월이 되어서야 세상에 내놓습니다. 거의 이년 반에 가까운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다이브』 속 서울에 조금 더 가까워졌지요. 이제 끝없는 성장이라는 신화에서 벗어나 수축의 시대를 준비하고 받아들일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이 일어나거나 서울이 물에 잠기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금까지 당연하고 소중하게 누려 온 것들을 포기하고 잊을 수밖에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요. 그래도 사람들은 계속 살아갈 테니, 서로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태도가 여전히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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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박성혁 저
다산북스
2023년 08월 01일
9.6
1,602
Y
청소년 11위 | 국내도서 1위 2주
18,000
16,200
368
9791130604626
1130604624
국내도서 > 청소년 > 공부법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 우리들 에디션 출시! ★★★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1위 ★★★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사서 읽어주는 공부법 바이블 “내 공부의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흔한 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 내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 합격한 비결 2015년 2월에 출간되어 약 8년 동안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1위’,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50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책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의 집합소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복독(이 책 한 권을 닳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것)’ 한다고 하여 화제가 된 책, 강남 엄마들이 5권씩 사서 아이 손닿는 곳곳마다 덫을 놓듯 놓아둔다는 바로 그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 족집게 같은 공부법을 전하는 것도 아닌 이 책이 그토록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며 50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공부의 본질’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아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의 수업을 들어도 ‘공부하고자 하는 단단한 마음’과 ‘공부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결코 성적을 올릴 수 없으리라 단언한다. 학원 하나 없는 전라남도 시골마을에서 자랐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오로지 ‘마음가짐’ 하나로 원하는 대학 모두에 합격한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딱 한 가지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읽힐 걸.’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_나나랜드 님 “중학생 아들 입에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겠다’라는 말이 튀어나온 순간, 왜 이 책이 엄청나게 유명한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_싱클레어 님 “민사고 학부형 추천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고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이란 이런 것이구나!’ 엄마인 나조차도 놀랍다.” _mj**447 님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이 100번의 잔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설득되는 책이다.” _피터* 님 98.4%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졌다”라고 응답한 것처럼 이 책의 효과는 실로 놀랍다. “별점 1개를 주고 싶다. 내 아이 말고 아무도 읽지 못하도록”이라고 말한 어느 학부모의 말처럼 이미 발 빠른 부모들은 비밀스럽게 이 책을 아이 책상 위에 슬며시 놓아두고 있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공부하고 있는가?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오늘 바로 읽힐수록 아이의 인생이 한 걸음 더 빨리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추천하는 독자 후기 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 결심의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유쾌하고 짜릿한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위하여! PART 1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 01 늦었다, 아니다, 늦지 않았다 _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 _내 인생이 엎질러진 물인 줄 알았다 _머리가 쩍 갈라지는 것 같은 충격 _기껏 해놓은 결심이 말라버리기 전에 _오직 ‘해볼래!’ 하는 마음 하나로 _마음을 바꾸었을 뿐인데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Beyond Story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 PART 2 마음을 다지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2 내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기 때문에 _공부하지 않기에는 내 인생에게 미안하니까 _공부는 내 마음을 한 뼘씩 성장시킨다 _꿈, 목표, 그리고 욕망은 각각 다르다 Beyond Story ‘뿌리의 시절’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 03 결심하는 순간, ‘지켜질 결심’ 따로 ‘후회할 결심’ 따로 있다 _내 결심이 ‘작심3일’이었던 이유 _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_너 진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_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 Beyond Story 답은 내 안에 있다 04 공부는 나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단련시킨다 _내 인생살이에 필요한 덕목을 익히는 기간 _모든 과목에는 다 배울 만한 이유가 있다 _나는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다 _마음을 다지기 좋은 날 Beyond Story 영혼이 강한 사람들의 10가지 특징 05 고생 좀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_도깨비방망이나 요술램프는 현실에 없다 _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 _넘기 힘든 산과 넘지 못할 산은 다르다 _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 Beyond Story 망매지갈(望梅止渴) 이야기 PART 3 마음을 키우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6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_라이벌은 공부할 마음을 빨아먹는 뱀파이어다 _60초 안에 불행해지는 방법 _나를 이기는 순간, 모두를 이긴다 _마음속에 모티베이터를 품어라 Beyond Story 내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배운 것 07 마법 같은 집중을 만드는 키워드 ‘지금, 여기’ _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 만큼 _온전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법 _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 _바보들은 점수로 목표를 세운다 Beyond Story 점괘의 비결 08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_습관1. 수직으로 꼿꼿하게 앉는다 _습관2.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한다 _습관3. 겉모양이 아닌 알맹이에 집중한다 _습관4.‘VIP석’은 뺏어서라도 차지한다 _습관5. 좀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_습관6. 쉬는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_습관7. 정신상태를 정리정돈으로 증명한다 Beyond Story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 09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을 만드는 재료다 _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 _공부할 마음이 있는 사람 중 게으른 사람은 없다 _결정적 순간, 나에게 힘을 주는 루틴 _루틴1. 흔들리지 않는 약속 : 스케줄러 _루틴2. 효율을 올리는 분석 : 타임시트 _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 _엉덩이만 뜨겁지 말고, 마음도 뜨겁게! Beyond Story “아니, 무슨 그림 한 장이 이렇게 비싸!” PART 4 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10 ‘안 되는 이유’ 늘어놓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찾아라 _공부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_불평불만을 멈추게 하는 3가지 마음가짐 _내 인생 최고의 공부하기 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다 Beyond Story 칭기즈칸의 편지 11 배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소용없다 _‘어떻게 배우느냐’가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100배 더 중요하다 _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 _모든 선생님에게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 _예의 바름은 똑똑하다는 증거다 _‘우리 학교’ 다니는 사람, ‘남의 학교’ 다니는 사람 Beyond Story “도대체 언제까지 날 골탕 먹일 셈이죠?” 12 아무나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1. 잭 런던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2. 소피 제르맹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3. 프레더릭 더글러스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4. 이우근 이야기 _우리에게 축복처럼 쏟아진 ‘공부할 기회’ Beyond Story 그들의 뒷이야기 13 자신보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 _보약 한 첩을 버리는 순간, 엄마의 마음도 함께 버렸다 _엄마는 속고 있다 _엄마도 아빠도, ‘내 부모 노릇’은 처음이라서 _아버지가 벌어오신 돈의 의미 _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 _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 _잔소리 뒤의 “……”에 담긴 진짜 의미 Beyond Story “아, 엄마는 맨날 이런 식이야!” 에필로그 믿는다, 나는 믿는다, 나는 너를 믿는다! 부록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힐링 포스트잇
저는 과거의 저처럼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당신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줄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힘들어도 털썩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 애쓰는 당신을 돕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아직은 마음먹기에 서투르고 때로는 도망치고 싶겠지만, 하루씩 실력과 내공을 쌓고 또 쌓기를 반복하며 한 뼘씩 무럭무럭 성장해나갈 당신의 마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필요로 할 때마다 당신의 결심에 동행하고 싶어 저는 이 책을 썼고,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니다. ---「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중에서 공부……. 하라고는 하는데 저에게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 같고,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멋진 곳에서 짜릿한 경험을 하며 노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라도 홀가분한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놀든 빚지고 도망 다니는 사람마냥 왠지 모를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았어요. 내 할 일로부터 도망쳐 숨어 다니는 사람만의 주눅이라고나 할까요.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니 어깨 활짝 펴지 못하고 움츠러들어 있었던 거죠. 멍하니 살았습니다. 무덤덤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공부는 가끔 건성으로 좀 만지작거리고, 무슨 일이든 대강대강, 얼렁뚱땅. 마치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처럼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활기차게 인생을 준비해야 할 ‘봄 같은 시기’에 제 인생은 녹슬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가라앉는 배처럼. ---「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중에서 공부의 재미는 ‘참을성’에서 판가름 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하게 될 때까지는 꼼짝없이 지루할 수밖에 없거든요. 하다못해 게임 하나를 시작해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룰도 제대로 모르고 스킬도 쓸 줄 모르니 좀처럼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단계죠. 그래도 꾹 참고 무작정 로그인해 지루하고 재미없는 삽질도 좀 해주고, 잘하는 사람들 어깨너머로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도 쳐다보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잘하게 돼요. 그러다가 일정궤도에 딱 올라서면 이제 게임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지는 거죠.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중에서 제가 공부하면서 경험해본 가장 빛나는 순간은 서울대 법대 합격자 발표 때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공부 잘된 날 하루를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가방을 싸던 순간이었습니다. 묵직한 확신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가던 순간이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에 들려고 이부자리에서 몸을 뒤척이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늘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다 합쳐봐야 100번이 좀 못 됐을 겁니다. 그렇대도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날들이 제가 살면서 경험해본 모든 순간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요. ---「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중에서 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재보면 처음에는 누구나 놀랍니다. ‘내가 야자시간만큼은 그래도 다 공부하고 있겠지’, ‘하루에 학교에 있는 시간만 해도 얼만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막상 재보면 실제로 공부한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날려버리는 시간이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스톱워치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버려지는 시간을 주워 담아보자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톱워치에 찍히는 숫자가 놀랍도록 치솟을 테니까요. ---「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중에서 성적이 올랐으면 오른 대로, 떨어졌으면 떨어진 대로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선생님 탓하면서 숨어버리지 말고요. 그래야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골똘히 고민해 방법을 찾게 돼요. 중요한 건 ‘어떤 수업을 듣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수업을 듣느냐’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떨어졌다면 ‘내가 듣는 수업’을 바꿀 게 아니라 ‘내가 수업 듣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 된 대책입니다. 귀하게 볼 줄 아는 ‘안목’과 귀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린 귀’, 귀하게 느낄 줄 아는 ‘감동’.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세상에 원래부터 시시한 수업이란 없어요. 내가 시시하게 만드는 것뿐이지. 장담합니다. 내가 똑바로 듣기만 한다면 그 어떤 수업이라도 반드시 최고의 수업이 되리라는 것을요. ---「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중에서 내가 얼마나 나쁜 자식이었는지 스스로 되물을 때마다 나는 괴로워질 겁니다. 툭툭 내뱉던 내 말버릇과, 내세웠던 내 자존심과, 쓸데없던 내 반항심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뒤늦게야 깨달을 거예요. 엄마아빠가 넘치도록 주시던 끈덕진 관심이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를요. 귀찮던 간섭이 얼마나 진득한 믿음이었는지를요. 엄마아빠가 자기 인생보다도 내 인생을 얼마나 더 귀하게 여겼는지를요. 엄마아빠의 사랑이 나로서는 절대로 갚지 못할 빚이었단 것도요. 언젠가 엄마 냄새가 흔적 없이 사라진대도, 언젠가 아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없대도, 나는 오래도록 그리워할 거예요.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아빠. 사랑하는 내 부모님.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중에서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 우리들 에디션 출시! 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 내가 서울대에 합격한 비결 중국 허베이 지방의 ‘헝쉐이고등학교’는 중국 최고의 신흥 명문학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격정교육’ 덕분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입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싹쓸이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격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뼛속까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두는 일’에 집중하는 것. 공부하는 일에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고 중요하다는 진실에 대한 강력한 확증이다. ‘공부하려고 앉았는데, 딴 생각이 나서 집중하기 어려워요.’ ‘이번 중간고사를 망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공부할 힘도 쭉 빠져요.’ ‘도통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공부에 ‘올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건’도, ‘머리’도, ‘학습법’도 아닌 바로 ‘마음가짐’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학습법 노하우’에 대한 책은 넘쳐나지만 정작 공부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음가짐’을 단련시키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의 저자는 내 마음 다스리는 능력만 갖추면 언제든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방이 논밭으로 둘러싸인 시골마을에서 자라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지만 ‘마음가짐’ 하나로 서울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신대 한의예과에 합격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뾰족한 비법’이나 ‘거창한 방법론’이 없다. 그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둘 궁리와 독한 각오를 뿌리박는 다짐, 꿈과 목표를 좇는 절실함만이 있을 뿐이다. ‘어떻게’가 아닌 ‘왜’ 공부하는지를 알면 나의 공부는 ‘재미’와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 10대에게 공부란 어떤 의미일까? 상위권, 하위권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란 ‘귀찮고 재미없는,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는 왜 지겹고 불행한 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10대들이 ‘목적’과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남과의 경쟁’만을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라 단언한다. 공부의 참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에 있으며, 내 인생을 준비하고,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 마음과 친해지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다. 나아가 저자 자신 역시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깨달은 후에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자연스럽게 얻었으며, 저절로 성적까지 빠르게 향상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한다. 공부의 의미를 ‘성장’에 둔 사람은 남과의 경쟁보다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공부를 하며 매일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감동하고, 새로운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즐거움을 맛보고,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공부하는 일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꼼짝 않겠다는 독한 각오, 내 심장박동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모르는 내용은 알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 나쁜 습관은 모조리 끊어버리겠다는 단호함은 ‘공부의 기쁨’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다. 책상 맡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읽으면 공부 의욕이 샘솟는 마법 같은 문장들! ‘너 절대로 포기하지 마. 왜냐면 내가 너였으니까. 늦어버린 줄로만 알고, 하마터면 포기할 뻔 했었으니까. 나도 너처럼 방황했고, 나도 너처럼 고민했고, 나도 너처럼 힘들었으니까. 나도 너랑 똑같은 마음이었으니까.’ 매일 열 시간도 넘는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힘겹게 공부하는 10대들을 보면 짠하기 그지없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 학원강사나 선생님이 아닌 학창시절의 방황과 고난을 ‘똑같이’ 겪어 온 친근한 형, 오빠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온갖 ‘잉여짓’을 일삼던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머금고 공부에 힘 쏟았던 이야기, 시골학교에서 벌레, 재래식 똥통과 사투하며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10대들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드는 비법’, ‘불평불만을 없애는 생각법’ 등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익한 지침이다. “잊지 말자. 나는 내 어머니의 자부심이다”라는 유명 웹툰의 대사처럼 어머니는 자기 자신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이다. 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잔소리를 달게 듣는 마음가짐에 대한 글귀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고, 지금 당장 공부할 마음을 샘솟게 해주는 마법 같은 주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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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카락
남유하, 이필원, 허진희, 이덕래, 최상아 저
사계절
2019년 11월 25일
9.3
40
Y
국내도서 183위 | 청소년 top20 5주
13,000
11,700
188
9791160945188
1160945187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과학적 상상력으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여섯 편의 강력한 스토리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고(故) 한낙원 선생의 이름으로 2014년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은 국내에서 과학소설가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첫 번째 상으로, 한낙원 유족이 상금을 출연하고 『어린이와 문학』이 공모와 시상을 주관하고 사계절출판사에서 작품집을 펴내고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 펴내는 한낙원과학소설상 작품집에는 수상작 남유하 작가의 「푸른 머리카락」을 비롯해 수상 작가 신작 「로이 서비스」와 우수 응모작 4편이 실려 있다. SF는 과학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세계관이 어떻게 변할지 상상하게 한다. 기성세대는 전혀 겪어 보지 못한 고도의 과학 기술 앞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푸른 머리카락』에 실린 여섯 편의 SF를 통해 아동청소년 독자들과 함께 다음 세대를 맞이한다.
기획의 말_김경연(한낙원과학소설상 심사위원, 청소년문학 평론가) 푸른 머리카락_남유하(5회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로이 서비스_남유하(수상 작가 신작) 고등어_이필원 오 퍼센트의 미래_허진희 알람이 고장 난 뒤_이덕래 두근두근 딜레마_최상아 작품 해설_박상준(한낙원과학소설상 심사위원, SF 평론가)
“너 정말 모르겠어? 여기가 내 고향, 우리 별이야. 난 자이밀 행성에 가 본 적도 없어. 나도 너와 같은 지구인이라고.” ---「푸른 머리카락」중에서 괜찮아. 아직은 슬퍼하지 않아도 돼. 로이는 할아버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니까. ---「로이 서비스」중에서 냐아, 외계에서 온 이들에게 선택받았을지도 모를 고등어가 당당히 말했다. 아무도 그 발화를 해석할 수 없었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고등어」중에서 “난 내 수명 같은 거 끝까지 확인하지 않을 거지만 넌 이미 알아 버렸으니까 말해 줄게. 잘 들어. 네가 미래를 알게 된 순간 넌 미래를 모르게 된 거나 마찬가지야.” ---「오 퍼센트의 미래」중에서 이렇게 나의 프리빌 세상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나를 깨우는 것은 아무도, 아무것도 없다. 지금 내 배꼽은 자유롭게 숨을 쉰다. ---「알람이 고장 난 뒤」중에서 “어차피 넌 여기 올 때부터 가짜였잖아? 부모에게 받은 인간 체세포만 진짜지. 외모나 성향도 조정해서 태어나면서 무슨 진짜 운운이야. 다 페이크인데 사랑은 진짜를 찾겠다고? 웃기지 마.” ---「두근두근 딜레마」중에서
「푸른 머리카락」 자이밀리언과 지구인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과 지구인 소녀의 특별한 만남 종족 번식을 위해 지구에 온 자이밀 행성 사람들, 자이밀리언은 배우자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는 순간, 깊은 바닷속에서 코쿤 상태로 지내야 한다. 수명을 다할 때까지 지구인들을 위해 해수를 담수로 정화하며. 재이는 자이밀리언과 지구인 사이에서 태어난 소년으로 자이밀 행성의 상징인 푸른 머리카락을 하고 있다. 물에 닿으면 온몸이 푸른색 갑각으로 뒤덮이며 자이밀 행성인의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지유는 재이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던 편견을 직시하고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 「로이 서비스」 ‘좋은 이별’을 위한 특별한 장례 문화 ‘로이 서비스’를 신청하시겠습니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자 엄마는 로이 서비스를 신청한다. 고인의 생전 모습과 동일한 신체조직과 음성, 감정을 장착한 휴머노이드로 마치 할아버지가 여전히 살아 있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다. 나는 안드로이드 로봇에 불과한 기계를 할아버지처럼 대하는 엄마가 싫고 어른들의 이런 위선과 상술이 이해되지 않는다. 우연히 또래 아이와 마주친 나는 그 아이 집에 가게 되고, 그 애와 교감을 나누고 친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한 순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고등어」 외계에서 온 비행 물체가 간절히 원하는 건 고등어? 미확인비행물체가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하늘 위에 나타났다. 이 UFO를 보기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용인시 작은 변두리는 순식간에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UFO가 빛을 비추는 곳은 어느 횟집.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외계인들이 원하는 것이 고등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전 세계의 다양한 고등어들을 이곳으로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언어학자는 외계인들이 바라는 것이 고등어가 아니라 다른 것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기호는 자신이 돌보던 고등어를 외계인에게 넘겨 줄 수 있을까? 「오 퍼센트의 미래」 수명 예측 결과가 가져온 대반전. 내 삶의 방향은 어디로? 평균 수명 150세 시대. 나는 장수 집안에 건강한 유전자를 갖고 있어 당연히 예상 수명이 200세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웬걸, 예상 수명 보고서에는 55세로 나와 있다. 이 결과로 나는 그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예상 수명을 알길 거부하는 유비는 수명 예측 결과가 95퍼센트 확실한 거라면 나머지 5퍼센트의 확률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나에게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 준다. 「알람이 고장 난 뒤」 배꼽에 시계를 장착해 시간 관리를 받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는 취지로 일정 나이가 되면 배꼽시계를 장착하는 캐피탈 시민들. 어느 날 나는 배꼽시계가 고장났음을 깨닫지만, 루저빌로 추방당할까 봐 두려워 정상으로 작동하는 시늉을 한다. 루저빌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들의 마을로, 캐피탈 시민들이 보기에 가난하고 지저분한 마을이다. 캐피탈 시민들은 루저빌 뉴스를 통해 상대적 행복감을 얻는다. 나는 결국 배꼽시계 기능이 정지된 것이 들통나 루저빌로 쫓겨나는데, 루저빌은 알려진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두근두근 딜레마」 유전자 재배열로 사랑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유전자 재배열을 통해 외모나 성향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시대. 나는 피아의 마음에 들기 위해 피아가 좋아하는 가수 스타일로 유전자 재배열을 하고 있다. 하지만 피아가 좋아하는 상대는 따로 있고, 실망한 나는 친구의 제안으로 미친 과학자 지아를 찾아간다. 나는 지아한테서 사랑에 빠지면 생성되는 뇌하수체 호르몬을 이용한 주사액을 받는다. 이것만 있으면 피아는 평생 나만 사랑하게 된다. 나는 피아에게 이 약을 쓸까 말까 고민 중이다. 수상작 「푸른 머리카락」은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 이를테면 다문화가정이나 북한이탈주민, 난민, 성소수자 등 어떤 마이너리티라도 대입하여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평소에 이런 문제에 관심 많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사람일지라도 이 작품을 읽으면 여전히 자신 안에 남겨진 편견을 발견하게 된다. 「로이 서비스」는 실제 이런 서비스가 곧 현실화될 것 같은 예감 속에 나라면 어떤 판단을 할지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 더 나아가 인간답다는 것은 무엇인지, 인간은 무엇인지 성찰해 보게 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고등어」는 ‘고등어 줄무늬’ 고양이에서 영감을 얻어 SF와 결합한 사랑스럽고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또한 「오 퍼센트의 미래」「알람이 고장 난 뒤」「두근두근 딜레마」는 미래 사회에 직면하게 될, 인간의 편리를 위해 개발한 다양한 과학 문명의 발전이 우리에게 어떤 부메랑으로 돌아올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들이다. 과학적 상상력에는 더 이상 아무런 제약도 따르지 않는다. 어떤 상상을 펼쳐도 가능한 가상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또 이런 과학적 상상력이 현실과 맞닿아 우리에게 더 넓은 시야를 갖도록 해 주기도 한다. 점점 더 외연을 넓혀 가는 창작 SF문학의 장에서 ‘한낙원과학소설상’은 뛰어난 신인들을 발굴해 내며 한층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낙원 선생은 1950년대 말, 암울한 시대에 과학소설 발표를 시작한 이래 4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고, 『잃어버린 소년』 『금성 탐험대』 『인조인간 피에로』 등 많은 작품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과학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그 길로 들어서도록 돕기 위해서”였다. SF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르문학이며, 어린 나이에 접할수록 그 재미와 매력에 빠져 평생 즐길 수 있는 장르다. SF문학에 첫발을 들이는 독자라면 『푸른 머리카락』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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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 중1 소설
김아란, 주예지 공편
창비
2024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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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59위 | 청소년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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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의 기초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로! 점점 어려워지는 국어 공부에 친근한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국어 교과서 10종으로 배우게 된다. 요즘 국어가 어려워지고 문해력도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그럴수록 다양한 읽기 경험을 통해 기초부터 튼튼히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교과서 실린 여러 글을 접하고 익숙해진다면 국어 실력이 한층 발돋움할 것이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개정 교육 과정에 따른 교과서 10종 가운데 어느 것을 배우는 학생이나 꼭 읽어야 할 시, 소설, 수필·비문학 글들을 소개한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교과서에 처음 수록된 작품 등을 다채롭게 엮었다. 아울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과 자기 주도 학습을 돕는 독후 활동 문제를 풍부하게 실었다. 학생들 스스로 작품을 이해하고 즐기며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을 펴내며 1부 자라는 기쁨 이송현 / 오후 4시, 달고나 조우리 / 커튼콜 유은실 / 내 이름은 백석 박완서 / 자전거 도둑 문해력 키우기 2부 고민의 깊이 박상기 / 옥수수 뺑소니 김유정 / 동백꽃 장주식 / 먹고 싶다, 수박 현덕 / 하늘은 맑건만 허균 / 홍길동전 문해력 키우기 작품 출처 수록 교과서 보기
“2025년, 중1은 새 국어 교과서로 공부한다.” 개정 교과서 10종을 한 권에! 학생·학부모·교사가 선택한 부동의 베스트셀러 2010년 첫 선을 보인 후 지금까지 220만 독자에게 선택받은 검증된 시리즈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가 최신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초판 이후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개정판을 내 왔으며, 이번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됨에 따라 2025년 새 국어 교과서에 대비하는 최신 개정판을 낸다.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조하며 ‘매체’ 영역이 추가되었다. 주어진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매체 자료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근 학생들이 단어의 뜻을 몰라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글을 읽고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문해력 저하 현상이 심화하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직 국어 교사들은 국어 교과서 작품의 원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해 읽기 능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국어는 모든 과목 학습의 바탕이며, 국어의 기초를 튼튼히 세울 때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도 강화될 수 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문해력의 기초를 쌓고 국어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맞춤 구성을 강화했다. 창비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은 새로 바뀐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 10종에 실린 작품을 시, 소설, 수필·비문학 갈래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여러 교과서에 중복해서 실린 필수 작품은 물론이고, 동시대의 새로운 작품 수록을 강화한 교과서의 변화에 발맞추어 처음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도 두루 엄선하여 엮었다. 또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도움 글을 싣고 문해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마련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 중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앞뒤 맥락을 바탕으로 작품의 의미를 파악했는지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읽어 나갈 수 있다. 15년 가까이 쌓인 노하우로 수많은 독자의 신뢰를 받은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는 달라진 교과서를 위한 완벽한 대비일 뿐 아니라 국어의 기초를 차근차근 쌓을 수 있는 마중물이 되어 줄 것이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소설』(최신 개정판)의 특징 ㆍ개정된 중1 국어 교과서 10종을 바탕으로 현직 국어 교사가 엄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한다. 새 교과서 10종에 수록된 모든 소설을 현직 국어 교사들이 꼼꼼히 읽고 분석했다. 총 9편의 소설을 수록했으며, 교과서에 여러 번 실릴 만큼 필수적인 작품과 더불어 이송현(「오후 4시, 달고나」), 조우리(「커튼콜」) 등 최신 작품 역시 포함되었다. ㆍ원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단편소설 전문 수록 교과서에 작품이 실릴 때에는 일부가 생략되어 작품을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에서는 단편의 경우 온전한 감상을 위해 전문을 실었으며, 장편의 경우 작품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고르고 생략된 부분의 줄거리를 실어 작품 이해를 도왔다. ㆍ개정 교육과정의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한 부 구성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소설들의 수록을 강화했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동시대의 좋은 소설을 엄선해 수록하였으며, 교육과정 성취 기준을 바탕으로 성장을 다룬 1부 ‘자라는 기쁨’, 갈등을 다룬 2부 ‘고민의 깊이’로 구성했다. ㆍ자기 주도 학습 능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길러 주는 도움 글과 활동 구성 각 부에 ‘여는 글’을 두어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며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해석해 볼 수 있는 활동을 수록했다. 또한 어려운 낱말에 풀이를 달고, ‘문해력 키우기’를 통해 새로운 낱말을 다시 한번 익힐 수 있게 하여 문해력 강화를 도왔다.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최신 개정판 시리즈는 새 교과서가 개발되는 시기에 맞추어 중2 시리즈는 2025년, 중3 시리즈는 2026년에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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