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의 도서 정보를 수집합니다. 국내도서 또는 외국도서의 카테고리를 골라 URL 맨 마지막 숫자로 된 Code를 입력해주세요.
엑셀 1줄 당 50 크레딧 소진
엑셀 다운로드 또는 API 연동
예스24 도서 정보 수집 봇 사용법
1. 로그인 후 대시보드에서 예스24 도서 정보 수집을 선택합니다.
2. 설정 창에서 카테고리 URL Code, 도서 정렬기준, 최대 수집 건수를 입력한 후 저장합니다.
3. 데이터수집 시작 버튼을 눌러 데이터 수집을 시작합니다.
4. 데이터 수집이 완료되면, VIEW 버튼을 눌러 수집된 데이터를 확인하고 엑셀로 다운로드 합니다.
결과물 예시
{
"id": 1141308705,
"schedule_result_id": 239758139,
"worker_log_id": null,
"created_at": "2026-05-04T18:02:22.000+09:00",
"updated_at": "2026-05-04T18:02:22.000+09:00",
"result_set_id": 246,
"uid": "239758139_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384156",
"user_id": 29,
"date": "2026-05-04",
"url": null,
"elapsed_time": 7.79929,
"message": "`predator.local` (127.0.0.1) Root: /Users/predator/hashscraper",
"schedule_id": 77290,
"options": null,
"도서 표지": "https://image.yes24.com/goods/16384156/L",
"페이지 URL":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384156",
"도서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부제":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저자 정보": "박성혁 저",
"출판사": "다산북스",
"출판일자": "2023년 08월 01일",
"평점": "9.6",
"회원리뷰수": "1,670",
"베스트": "Y",
"태그": "청소년 20위 | 국내도서 1위 2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쪽수": "368",
"ISBN13": "9791130604626",
"ISBN10": "1130604624",
"카테고리": "국내도서 > 청소년 > 공부법",
"책 소개": "MD 한마디\n공부는 학생 하기 나름이에요.\n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해답부터 찾아야 한다. 공부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공부의 참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에 있는 법.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n2015.02.13.\n청소년 PD\n『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n우리들 에디션 출시!\n\n★★★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n★★★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1위\n★★★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사서 읽어주는 공부법 바이블\n\n“내 공부의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습니다!”\n\n그 흔한 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n내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 합격한 비결\n\n2015년 2월에 출간되어 약 8년 동안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1위’,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50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책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의 집합소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복독(이 책 한 권을 닳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것)’ 한다고 하여 화제가 된 책, 강남 엄마들이 5권씩 사서 아이 손닿는 곳곳마다 덫을 놓듯 놓아둔다는 바로 그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n\n족집게 같은 공부법을 전하는 것도 아닌 이 책이 그토록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며 50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공부의 본질’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아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의 수업을 들어도 ‘공부하고자 하는 단단한 마음’과 ‘공부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결코 성적을 올릴 수 없으리라 단언한다. 학원 하나 없는 전라남도 시골마을에서 자랐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오로지 ‘마음가짐’ 하나로 원하는 대학 모두에 합격한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n\n“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딱 한 가지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읽힐 걸.’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_나나랜드 님\n\n“중학생 아들 입에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겠다’라는 말이 튀어나온 순간, 왜 이 책이 엄청나게 유명한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_싱클레어 님\n\n“민사고 학부형 추천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고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이란 이런 것이구나!’ 엄마인 나조차도 놀랍다.” _mj**447 님\n\n“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이 100번의 잔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설득되는 책이다.” _피터* 님\n\n98.4%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졌다”라고 응답한 것처럼 이 책의 효과는 실로 놀랍다. “별점 1개를 주고 싶다. 내 아이 말고 아무도 읽지 못하도록”이라고 말한 어느 학부모의 말처럼 이미 발 빠른 부모들은 비밀스럽게 이 책을 아이 책상 위에 슬며시 놓아두고 있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공부하고 있는가?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오늘 바로 읽힐수록 아이의 인생이 한 걸음 더 빨리 달라진다는 것’이다.",
"목차":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추천하는 독자 후기\n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 결심의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n프롤로그 유쾌하고 짜릿한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위하여!\n\nPART 1\n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n\n01 늦었다, 아니다, 늦지 않았다\n_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n_내 인생이 엎질러진 물인 줄 알았다\n_머리가 쩍 갈라지는 것 같은 충격\n_기껏 해놓은 결심이 말라버리기 전에\n_오직 ‘해볼래!’ 하는 마음 하나로\n_마음을 바꾸었을 뿐인데 공부가 재미있어졌다!\nBeyond Story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n\nPART 2\n마음을 다지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n\n02 내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기 때문에\n_공부하지 않기에는 내 인생에게 미안하니까\n_공부는 내 마음을 한 뼘씩 성장시킨다\n_꿈, 목표, 그리고 욕망은 각각 다르다\nBeyond Story ‘뿌리의 시절’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n\n03 결심하는 순간, ‘지켜질 결심’ 따로 ‘후회할 결심’ 따로 있다\n_내 결심이 ‘작심3일’이었던 이유\n_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n_너 진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n_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nBeyond Story 답은 내 안에 있다\n\n04 공부는 나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단련시킨다\n_내 인생살이에 필요한 덕목을 익히는 기간\n_모든 과목에는 다 배울 만한 이유가 있다\n_나는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다\n_마음을 다지기 좋은 날\nBeyond Story 영혼이 강한 사람들의 10가지 특징\n\n05 고생 좀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n_도깨비방망이나 요술램프는 현실에 없다\n_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n_넘기 힘든 산과 넘지 못할 산은 다르다\n_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nBeyond Story 망매지갈(望梅止渴) 이야기\n\nPART 3\n마음을 키우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n\n06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n_라이벌은 공부할 마음을 빨아먹는 뱀파이어다\n_60초 안에 불행해지는 방법\n_나를 이기는 순간, 모두를 이긴다\n_마음속에 모티베이터를 품어라\nBeyond Story 내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배운 것\n\n07 마법 같은 집중을 만드는 키워드 ‘지금, 여기’\n_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 만큼\n_온전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법\n_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n_바보들은 점수로 목표를 세운다\nBeyond Story 점괘의 비결\n\n08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n_습관1. 수직으로 꼿꼿하게 앉는다\n_습관2.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한다\n_습관3. 겉모양이 아닌 알맹이에 집중한다\n_습관4.‘VIP석’은 뺏어서라도 차지한다\n_습관5. 좀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n_습관6. 쉬는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n_습관7. 정신상태를 정리정돈으로 증명한다\nBeyond Story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n\n09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을 만드는 재료다\n_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n_공부할 마음이 있는 사람 중 게으른 사람은 없다\n_결정적 순간, 나에게 힘을 주는 루틴\n_루틴1. 흔들리지 않는 약속 : 스케줄러\n_루틴2. 효율을 올리는 분석 : 타임시트\n_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n_엉덩이만 뜨겁지 말고, 마음도 뜨겁게!\nBeyond Story “아니, 무슨 그림 한 장이 이렇게 비싸!”\n\nPART 4\n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n\n10 ‘안 되는 이유’ 늘어놓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찾아라\n_공부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n_불평불만을 멈추게 하는 3가지 마음가짐\n_내 인생 최고의 공부하기 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다\nBeyond Story 칭기즈칸의 편지\n\n11 배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소용없다\n_‘어떻게 배우느냐’가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100배 더 중요하다\n_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n_모든 선생님에게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n_예의 바름은 똑똑하다는 증거다\n_‘우리 학교’ 다니는 사람, ‘남의 학교’ 다니는 사람\nBeyond Story “도대체 언제까지 날 골탕 먹일 셈이죠?”\n\n12 아무나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n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1. 잭 런던 이야기\n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2. 소피 제르맹 이야기\n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3. 프레더릭 더글러스 이야기\n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4. 이우근 이야기\n_우리에게 축복처럼 쏟아진 ‘공부할 기회’\nBeyond Story 그들의 뒷이야기\n\n13 자신보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n_보약 한 첩을 버리는 순간, 엄마의 마음도 함께 버렸다\n_엄마는 속고 있다\n_엄마도 아빠도, ‘내 부모 노릇’은 처음이라서\n_아버지가 벌어오신 돈의 의미\n_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n_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n_잔소리 뒤의 “……”에 담긴 진짜 의미\nBeyond Story “아, 엄마는 맨날 이런 식이야!”\n\n에필로그 믿는다, 나는 믿는다, 나는 너를 믿는다!\n부록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힐링 포스트잇",
"책 속으로": "저는 과거의 저처럼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당신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줄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힘들어도 털썩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 애쓰는 당신을 돕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아직은 마음먹기에 서투르고 때로는 도망치고 싶겠지만, 하루씩 실력과 내공을 쌓고 또 쌓기를 반복하며 한 뼘씩 무럭무럭 성장해나갈 당신의 마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필요로 할 때마다 당신의 결심에 동행하고 싶어 저는 이 책을 썼고,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니다.\n---「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중에서\n\n공부……. 하라고는 하는데 저에게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 같고,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멋진 곳에서 짜릿한 경험을 하며 노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라도 홀가분한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놀든 빚지고 도망 다니는 사람마냥 왠지 모를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았어요. 내 할 일로부터 도망쳐 숨어 다니는 사람만의 주눅이라고나 할까요.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니 어깨 활짝 펴지 못하고 움츠러들어 있었던 거죠. 멍하니 살았습니다. 무덤덤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공부는 가끔 건성으로 좀 만지작거리고, 무슨 일이든 대강대강, 얼렁뚱땅. 마치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처럼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활기차게 인생을 준비해야 할 ‘봄 같은 시기’에 제 인생은 녹슬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가라앉는 배처럼.\n---「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중에서\n\n공부의 재미는 ‘참을성’에서 판가름 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하게 될 때까지는 꼼짝없이 지루할 수밖에 없거든요. 하다못해 게임 하나를 시작해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룰도 제대로 모르고 스킬도 쓸 줄 모르니 좀처럼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단계죠. 그래도 꾹 참고 무작정 로그인해 지루하고 재미없는 삽질도 좀 해주고, 잘하는 사람들 어깨너머로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도 쳐다보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잘하게 돼요. 그러다가 일정궤도에 딱 올라서면 이제 게임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지는 거죠.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n---「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중에서\n\n제가 공부하면서 경험해본 가장 빛나는 순간은 서울대 법대 합격자 발표 때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공부 잘된 날 하루를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가방을 싸던 순간이었습니다. 묵직한 확신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가던 순간이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에 들려고 이부자리에서 몸을 뒤척이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늘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다 합쳐봐야 100번이 좀 못 됐을 겁니다. 그렇대도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날들이 제가 살면서 경험해본 모든 순간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요.\n---「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중에서\n\n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재보면 처음에는 누구나 놀랍니다. ‘내가 야자시간만큼은 그래도 다 공부하고 있겠지’, ‘하루에 학교에 있는 시간만 해도 얼만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막상 재보면 실제로 공부한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날려버리는 시간이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스톱워치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버려지는 시간을 주워 담아보자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톱워치에 찍히는 숫자가 놀랍도록 치솟을 테니까요.\n---「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중에서\n\n성적이 올랐으면 오른 대로, 떨어졌으면 떨어진 대로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선생님 탓하면서 숨어버리지 말고요. 그래야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골똘히 고민해 방법을 찾게 돼요. 중요한 건 ‘어떤 수업을 듣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수업을 듣느냐’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떨어졌다면 ‘내가 듣는 수업’을 바꿀 게 아니라 ‘내가 수업 듣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 된 대책입니다. 귀하게 볼 줄 아는 ‘안목’과 귀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린 귀’, 귀하게 느낄 줄 아는 ‘감동’.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세상에 원래부터 시시한 수업이란 없어요. 내가 시시하게 만드는 것뿐이지. 장담합니다. 내가 똑바로 듣기만 한다면 그 어떤 수업이라도 반드시 최고의 수업이 되리라는 것을요.\n---「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중에서\n\n내가 얼마나 나쁜 자식이었는지 스스로 되물을 때마다 나는 괴로워질 겁니다. 툭툭 내뱉던 내 말버릇과, 내세웠던 내 자존심과, 쓸데없던 내 반항심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뒤늦게야 깨달을 거예요. 엄마아빠가 넘치도록 주시던 끈덕진 관심이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를요. 귀찮던 간섭이 얼마나 진득한 믿음이었는지를요. 엄마아빠가 자기 인생보다도 내 인생을 얼마나 더 귀하게 여겼는지를요. 엄마아빠의 사랑이 나로서는 절대로 갚지 못할 빚이었단 것도요. 언젠가 엄마 냄새가 흔적 없이 사라진대도, 언젠가 아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없대도, 나는 오래도록 그리워할 거예요.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아빠. 사랑하는 내 부모님.\n---「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n우리들 에디션 출시!\n\n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n내가 서울대에 합격한 비결\n\n중국 허베이 지방의 ‘헝쉐이고등학교’는 중국 최고의 신흥 명문학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격정교육’ 덕분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입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싹쓸이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격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뼛속까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두는 일’에 집중하는 것. 공부하는 일에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고 중요하다는 진실에 대한 강력한 확증이다.\n\n‘공부하려고 앉았는데, 딴 생각이 나서 집중하기 어려워요.’\n‘이번 중간고사를 망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공부할 힘도 쭉 빠져요.’\n‘도통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어요.’\n\n생각해보면 우리가 공부에 ‘올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건’도, ‘머리’도, ‘학습법’도 아닌 바로 ‘마음가짐’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학습법 노하우’에 대한 책은 넘쳐나지만 정작 공부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음가짐’을 단련시키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의 저자는 내 마음 다스리는 능력만 갖추면 언제든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방이 논밭으로 둘러싸인 시골마을에서 자라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지만 ‘마음가짐’ 하나로 서울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신대 한의예과에 합격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뾰족한 비법’이나 ‘거창한 방법론’이 없다. 그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둘 궁리와 독한 각오를 뿌리박는 다짐, 꿈과 목표를 좇는 절실함만이 있을 뿐이다.\n\n‘어떻게’가 아닌 ‘왜’ 공부하는지를 알면\n나의 공부는 ‘재미’와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n\n10대에게 공부란 어떤 의미일까? 상위권, 하위권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란 ‘귀찮고 재미없는,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는 왜 지겹고 불행한 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10대들이 ‘목적’과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남과의 경쟁’만을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라 단언한다. 공부의 참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에 있으며, 내 인생을 준비하고,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 마음과 친해지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다. 나아가 저자 자신 역시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깨달은 후에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자연스럽게 얻었으며, 저절로 성적까지 빠르게 향상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한다.\n\n공부의 의미를 ‘성장’에 둔 사람은 남과의 경쟁보다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공부를 하며 매일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감동하고, 새로운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즐거움을 맛보고,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공부하는 일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꼼짝 않겠다는 독한 각오, 내 심장박동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모르는 내용은 알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 나쁜 습관은 모조리 끊어버리겠다는 단호함은 ‘공부의 기쁨’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다.\n\n책상 맡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읽으면\n공부 의욕이 샘솟는 마법 같은 문장들!\n\n‘너 절대로 포기하지 마. 왜냐면 내가 너였으니까. 늦어버린 줄로만 알고, 하마터면 포기할 뻔 했었으니까. 나도 너처럼 방황했고, 나도 너처럼 고민했고, 나도 너처럼 힘들었으니까. 나도 너랑 똑같은 마음이었으니까.’\n\n매일 열 시간도 넘는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힘겹게 공부하는 10대들을 보면 짠하기 그지없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 학원강사나 선생님이 아닌 학창시절의 방황과 고난을 ‘똑같이’ 겪어 온 친근한 형, 오빠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온갖 ‘잉여짓’을 일삼던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머금고 공부에 힘 쏟았던 이야기, 시골학교에서 벌레, 재래식 똥통과 사투하며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10대들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드는 비법’, ‘불평불만을 없애는 생각법’ 등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익한 지침이다.\n\n“잊지 말자. 나는 내 어머니의 자부심이다”라는 유명 웹툰의 대사처럼 어머니는 자기 자신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이다. 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잔소리를 달게 듣는 마음가짐에 대한 글귀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고, 지금 당장 공부할 마음을 샘솟게 해주는 마법 같은 주문이 될 것이다."
}
| 도서 표지 | 페이지 URL | 도서명 | 부제 | 저자 정보 | 출판사 | 출판일자 | 평점 | 회원리뷰수 | 베스트 | 태그 | 정가 | 판매가 | 쪽수 | ISBN13 | ISBN10 | 카테고리 | 책 소개 | 목차 | 책 속으로 | 출판사 리뷰 |
|---|---|---|---|---|---|---|---|---|---|---|---|---|---|---|---|---|---|---|---|---|
|
https://image.yes24.com/goods/16384156/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6384156
|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
박성혁 저
|
다산북스
|
2023년 08월 01일
|
9.6
|
1,670
|
Y
|
청소년 20위 | 국내도서 1위 2주
|
18,000
|
16,200
|
368
|
9791130604626
|
1130604624
|
국내도서 > 청소년 > 공부법
|
MD 한마디
공부는 학생 하기 나름이에요.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왜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해답부터 찾아야 한다. 공부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공부의 참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에 있는 법.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2015.02.13.
청소년 PD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
우리들 에디션 출시!
★★★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
★★★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최장기 스테디셀러 1위
★★★ 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사서 읽어주는 공부법 바이블
“내 공부의 심장이 미친 듯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흔한 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
내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 합격한 비결
2015년 2월에 출간되어 약 8년 동안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1위’, ‘청소년 분야 최초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50만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책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의 집합소 ‘민족사관고등학교’ 학생들이 ‘반복독(이 책 한 권을 닳을 때까지 반복해서 읽는 것)’ 한다고 하여 화제가 된 책, 강남 엄마들이 5권씩 사서 아이 손닿는 곳곳마다 덫을 놓듯 놓아둔다는 바로 그 책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다.
족집게 같은 공부법을 전하는 것도 아닌 이 책이 그토록 열광적인 인기를 누리며 50만 청소년들의 마음을 뒤흔들어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이 ‘공부의 본질’을 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아무리 좋은 공부법을 알아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의 수업을 들어도 ‘공부하고자 하는 단단한 마음’과 ‘공부의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결코 성적을 올릴 수 없으리라 단언한다. 학원 하나 없는 전라남도 시골마을에서 자랐지만,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오로지 ‘마음가짐’ 하나로 원하는 대학 모두에 합격한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 책을 읽고 드는 생각은 딱 한 가지다. ‘내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읽힐 걸.’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_나나랜드 님
“중학생 아들 입에서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겠다’라는 말이 튀어나온 순간, 왜 이 책이 엄청나게 유명한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_싱클레어 님
“민사고 학부형 추천으로 아이에게 이 책을 읽히고 있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마음가짐이란 이런 것이구나!’ 엄마인 나조차도 놀랍다.” _mj**447 님
“공부해라, 공부해라, 공부해라! 이 100번의 잔소리보다 더 강력하게 설득되는 책이다.” _피터* 님
98.4%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어졌다”라고 응답한 것처럼 이 책의 효과는 실로 놀랍다. “별점 1개를 주고 싶다. 내 아이 말고 아무도 읽지 못하도록”이라고 말한 어느 학부모의 말처럼 이미 발 빠른 부모들은 비밀스럽게 이 책을 아이 책상 위에 슬며시 놓아두고 있다. 당신의 아이는 지금 즐겁게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공부하고 있는가?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오늘 바로 읽힐수록 아이의 인생이 한 걸음 더 빨리 달라진다는 것’이다.
|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추천하는 독자 후기
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 결심의 순간마다 함께하고 싶습니다
프롤로그 유쾌하고 짜릿한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을 위하여!
PART 1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
01 늦었다, 아니다, 늦지 않았다
_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
_내 인생이 엎질러진 물인 줄 알았다
_머리가 쩍 갈라지는 것 같은 충격
_기껏 해놓은 결심이 말라버리기 전에
_오직 ‘해볼래!’ 하는 마음 하나로
_마음을 바꾸었을 뿐인데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Beyond Story 한 번은 힘주어 해주고 싶은 이야기
PART 2
마음을 다지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2 내 인생은 오직 한 번뿐이기 때문에
_공부하지 않기에는 내 인생에게 미안하니까
_공부는 내 마음을 한 뼘씩 성장시킨다
_꿈, 목표, 그리고 욕망은 각각 다르다
Beyond Story ‘뿌리의 시절’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
03 결심하는 순간, ‘지켜질 결심’ 따로 ‘후회할 결심’ 따로 있다
_내 결심이 ‘작심3일’이었던 이유
_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
_너 진짜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_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사람
Beyond Story 답은 내 안에 있다
04 공부는 나를 영혼이 강한 사람으로 단련시킨다
_내 인생살이에 필요한 덕목을 익히는 기간
_모든 과목에는 다 배울 만한 이유가 있다
_나는 강하고 단단한 사람이다
_마음을 다지기 좋은 날
Beyond Story 영혼이 강한 사람들의 10가지 특징
05 고생 좀 하기로 마음먹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_도깨비방망이나 요술램프는 현실에 없다
_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
_넘기 힘든 산과 넘지 못할 산은 다르다
_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
Beyond Story 망매지갈(望梅止渴) 이야기
PART 3
마음을 키우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06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_라이벌은 공부할 마음을 빨아먹는 뱀파이어다
_60초 안에 불행해지는 방법
_나를 이기는 순간, 모두를 이긴다
_마음속에 모티베이터를 품어라
Beyond Story 내가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배운 것
07 마법 같은 집중을 만드는 키워드 ‘지금, 여기’
_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을 만큼
_온전한 마음으로 공부하는 법
_두 번째 화살은 맞지 마라
_바보들은 점수로 목표를 세운다
Beyond Story 점괘의 비결
08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_습관1. 수직으로 꼿꼿하게 앉는다
_습관2.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한다
_습관3. 겉모양이 아닌 알맹이에 집중한다
_습관4.‘VIP석’은 뺏어서라도 차지한다
_습관5. 좀처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_습관6. 쉬는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한다
_습관7. 정신상태를 정리정돈으로 증명한다
Beyond Story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
09 오늘 하루는 내 인생을 만드는 재료다
_크로노스인가, 카이로스인가
_공부할 마음이 있는 사람 중 게으른 사람은 없다
_결정적 순간, 나에게 힘을 주는 루틴
_루틴1. 흔들리지 않는 약속 : 스케줄러
_루틴2. 효율을 올리는 분석 : 타임시트
_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
_엉덩이만 뜨겁지 말고, 마음도 뜨겁게!
Beyond Story “아니, 무슨 그림 한 장이 이렇게 비싸!”
PART 4
마음을 붙잡는 순간, 공부는 재미있어진다
10 ‘안 되는 이유’ 늘어놓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찾아라
_공부는 조건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_불평불만을 멈추게 하는 3가지 마음가짐
_내 인생 최고의 공부하기 좋은 날은 바로 오늘이다
Beyond Story 칭기즈칸의 편지
11 배우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도 소용없다
_‘어떻게 배우느냐’가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100배 더 중요하다
_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
_모든 선생님에게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
_예의 바름은 똑똑하다는 증거다
_‘우리 학교’ 다니는 사람, ‘남의 학교’ 다니는 사람
Beyond Story “도대체 언제까지 날 골탕 먹일 셈이죠?”
12 아무나 공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1. 잭 런던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2. 소피 제르맹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3. 프레더릭 더글러스 이야기
_나는 공부할 수 없었다4. 이우근 이야기
_우리에게 축복처럼 쏟아진 ‘공부할 기회’
Beyond Story 그들의 뒷이야기
13 자신보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
_보약 한 첩을 버리는 순간, 엄마의 마음도 함께 버렸다
_엄마는 속고 있다
_엄마도 아빠도, ‘내 부모 노릇’은 처음이라서
_아버지가 벌어오신 돈의 의미
_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
_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
_잔소리 뒤의 “……”에 담긴 진짜 의미
Beyond Story “아, 엄마는 맨날 이런 식이야!”
에필로그 믿는다, 나는 믿는다, 나는 너를 믿는다!
부록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힐링 포스트잇
|
저는 과거의 저처럼 흔들리고 휘청거리는 당신이 손을 내밀 때 그 손을 잡아줄 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었습니다. 힘들어도 털썩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 애쓰는 당신을 돕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아직은 마음먹기에 서투르고 때로는 도망치고 싶겠지만, 하루씩 실력과 내공을 쌓고 또 쌓기를 반복하며 한 뼘씩 무럭무럭 성장해나갈 당신의 마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필요로 할 때마다 당신의 결심에 동행하고 싶어 저는 이 책을 썼고, 그렇게 우리는 만났습니다.
---「내일 더 나아질 당신에게 전하는 박성혁의 편지」중에서
공부……. 하라고는 하는데 저에게는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 같고, 멀게만 느껴지더라고요. 도대체 왜 해야 하는지,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그렇다고 멋진 곳에서 짜릿한 경험을 하며 노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라도 홀가분한 것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놀든 빚지고 도망 다니는 사람마냥 왠지 모를 불안감이 떨쳐지지 않았어요. 내 할 일로부터 도망쳐 숨어 다니는 사람만의 주눅이라고나 할까요.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하니 어깨 활짝 펴지 못하고 움츠러들어 있었던 거죠. 멍하니 살았습니다. 무덤덤하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공부는 가끔 건성으로 좀 만지작거리고, 무슨 일이든 대강대강, 얼렁뚱땅. 마치 내일이 없는 하루살이처럼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활기차게 인생을 준비해야 할 ‘봄 같은 시기’에 제 인생은 녹슬어가고 있었습니다. 조금씩 가라앉는 배처럼.
---「열다섯 살, 나는 딱 유치원생 수준이었다」중에서
공부의 재미는 ‘참을성’에서 판가름 나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하게 될 때까지는 꼼짝없이 지루할 수밖에 없거든요. 하다못해 게임 하나를 시작해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룰도 제대로 모르고 스킬도 쓸 줄 모르니 좀처럼 재미를 느낄 수 없는 단계죠. 그래도 꾹 참고 무작정 로그인해 지루하고 재미없는 삽질도 좀 해주고, 잘하는 사람들 어깨너머로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지도 쳐다보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잘하게 돼요. 그러다가 일정궤도에 딱 올라서면 이제 게임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지는 거죠.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잘하기 전까지는 좀처럼 재미가 없는 법이다」중에서
제가 공부하면서 경험해본 가장 빛나는 순간은 서울대 법대 합격자 발표 때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공부 잘된 날 하루를 마치고 뿌듯한 마음으로 가방을 싸던 순간이었습니다. 묵직한 확신에 휩싸여 집으로 돌아가던 순간이었습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잠에 들려고 이부자리에서 몸을 뒤척이던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늘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다 합쳐봐야 100번이 좀 못 됐을 겁니다. 그렇대도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날들이 제가 살면서 경험해본 모든 순간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고요.
---「참 좋은 순간을 누려라」중에서
스톱워치로 공부시간을 재보면 처음에는 누구나 놀랍니다. ‘내가 야자시간만큼은 그래도 다 공부하고 있겠지’, ‘하루에 학교에 있는 시간만 해도 얼만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다가 막상 재보면 실제로 공부한 시간이 터무니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날려버리는 시간이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스톱워치로 꼼꼼하게 기록하고 버려지는 시간을 주워 담아보자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스톱워치에 찍히는 숫자가 놀랍도록 치솟을 테니까요.
---「루틴3. 진짜로 집중한 시간 : 스톱워치」중에서
성적이 올랐으면 오른 대로, 떨어졌으면 떨어진 대로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선생님 탓하면서 숨어버리지 말고요. 그래야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무엇을 고쳐야 할지 골똘히 고민해 방법을 찾게 돼요. 중요한 건 ‘어떤 수업을 듣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수업을 듣느냐’입니다. 그러니 성적이 떨어졌다면 ‘내가 듣는 수업’을 바꿀 게 아니라 ‘내가 수업 듣는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게 진짜 제대로 된 대책입니다. 귀하게 볼 줄 아는 ‘안목’과 귀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열린 귀’, 귀하게 느낄 줄 아는 ‘감동’. 이 세 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세상에 원래부터 시시한 수업이란 없어요. 내가 시시하게 만드는 것뿐이지. 장담합니다. 내가 똑바로 듣기만 한다면 그 어떤 수업이라도 반드시 최고의 수업이 되리라는 것을요.
---「떨어진 내 성적 두고 선생님 탓하지 마라」중에서
내가 얼마나 나쁜 자식이었는지 스스로 되물을 때마다 나는 괴로워질 겁니다. 툭툭 내뱉던 내 말버릇과, 내세웠던 내 자존심과, 쓸데없던 내 반항심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뒤늦게야 깨달을 거예요. 엄마아빠가 넘치도록 주시던 끈덕진 관심이 얼마나 순수한 사랑이었는지를요. 귀찮던 간섭이 얼마나 진득한 믿음이었는지를요. 엄마아빠가 자기 인생보다도 내 인생을 얼마나 더 귀하게 여겼는지를요. 엄마아빠의 사랑이 나로서는 절대로 갚지 못할 빚이었단 것도요. 언젠가 엄마 냄새가 흔적 없이 사라진대도, 언젠가 아빠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 수 없대도, 나는 오래도록 그리워할 거예요. 우리 엄마, 그리고 우리 아빠. 사랑하는 내 부모님.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고아가 되어간다」중에서
|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50만 부 돌파
우리들 에디션 출시!
학원 하나 없는 깡촌 시골마을에서
내가 서울대에 합격한 비결
중국 허베이 지방의 ‘헝쉐이고등학교’는 중국 최고의 신흥 명문학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격정교육’ 덕분에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해 입시에서 수석 합격자를 싹쓸이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격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뼛속까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두는 일’에 집중하는 것. 공부하는 일에는 ‘마음’이 가장 우선이고 중요하다는 진실에 대한 강력한 확증이다.
‘공부하려고 앉았는데, 딴 생각이 나서 집중하기 어려워요.’
‘이번 중간고사를 망쳐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공부할 힘도 쭉 빠져요.’
‘도통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전혀 없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공부에 ‘올인’하지 못하는 이유는 ‘조건’도, ‘머리’도, ‘학습법’도 아닌 바로 ‘마음가짐’ 때문이다.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학습법 노하우’에 대한 책은 넘쳐나지만 정작 공부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음가짐’을 단련시키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의 저자는 내 마음 다스리는 능력만 갖추면 언제든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사방이 논밭으로 둘러싸인 시골마을에서 자라 그 흔한 학원 한 번 다녀본 적이 없지만 ‘마음가짐’ 하나로 서울대 법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동신대 한의예과에 합격한 저자 자신의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공부를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뾰족한 비법’이나 ‘거창한 방법론’이 없다. 그저 마음을 다지고, 키우고, 붙잡아둘 궁리와 독한 각오를 뿌리박는 다짐, 꿈과 목표를 좇는 절실함만이 있을 뿐이다.
‘어떻게’가 아닌 ‘왜’ 공부하는지를 알면
나의 공부는 ‘재미’와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
10대에게 공부란 어떤 의미일까? 상위권, 하위권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란 ‘귀찮고 재미없는,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절대로 하고 싶지 않은 일’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공부는 왜 지겹고 불행한 일일까? 이 책의 저자는 10대들이 ‘목적’과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남과의 경쟁’만을 위해 공부하기 때문이라 단언한다. 공부의 참 의미는 ‘성공’이 아니라 ‘성장’에 있으며, 내 인생을 준비하고, 나 자신을 알아가고, 내 마음과 친해지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진짜 이유다. 나아가 저자 자신 역시 ‘내가 왜 공부하는지’를 깨달은 후에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자연스럽게 얻었으며, 저절로 성적까지 빠르게 향상하는 기적을 경험했다고 전한다.
공부의 의미를 ‘성장’에 둔 사람은 남과의 경쟁보다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공부를 하며 매일 나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감동하고, 새로운 지식이 머릿속에 쌓여가는 즐거움을 맛보고,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으며 공부하는 일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 한번 앉으면 몇 시간이고 꼼짝 않겠다는 독한 각오, 내 심장박동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의 팽팽한 긴장감, 모르는 내용은 알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요함, 나쁜 습관은 모조리 끊어버리겠다는 단호함은 ‘공부의 기쁨’을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다.
책상 맡에 두고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읽으면
공부 의욕이 샘솟는 마법 같은 문장들!
‘너 절대로 포기하지 마. 왜냐면 내가 너였으니까. 늦어버린 줄로만 알고, 하마터면 포기할 뻔 했었으니까. 나도 너처럼 방황했고, 나도 너처럼 고민했고, 나도 너처럼 힘들었으니까. 나도 너랑 똑같은 마음이었으니까.’
매일 열 시간도 넘는 시간 동안 책상 앞에 앉아 힘겹게 공부하는 10대들을 보면 짠하기 그지없다. 이 책의 저자는 유명 학원강사나 선생님이 아닌 학창시절의 방황과 고난을 ‘똑같이’ 겪어 온 친근한 형, 오빠로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10대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온갖 ‘잉여짓’을 일삼던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머금고 공부에 힘 쏟았던 이야기, 시골학교에서 벌레, 재래식 똥통과 사투하며 공부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는 10대들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공부할 마음 있는 놈들의 7가지 습관’, ‘오늘 하루를 가장 공부하기 좋은 날로 만드는 비법’, ‘불평불만을 없애는 생각법’ 등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익한 지침이다.
“잊지 말자. 나는 내 어머니의 자부심이다”라는 유명 웹툰의 대사처럼 어머니는 자기 자신보다 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사는 게 소원인 사람이다. 나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버티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잔소리를 달게 듣는 마음가짐에 대한 글귀는 읽기만 해도 가슴이 아려오고, 지금 당장 공부할 마음을 샘솟게 해주는 마법 같은 주문이 될 것이다.
|
|
https://image.yes24.com/goods/185887028/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5887028
|
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시절 이야기
|
헤르만 헤세 글/정여울 역
|
비룡소
|
2026년 04월 10일
|
10.0
|
12
|
N
|
|
15,000
|
13,500
|
296
|
9788949141862
|
8949141868
|
국내도서 > 어린이 > 5-6학년 > 5-6학년 그림/동화책 > 5-6학년 명작동화/우화
|
노벨 문학상·괴테상 수상 작가,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문학적 전환점이자 치열한 내면 탐구의 결과물.
출간 직후부터 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에 머물며
‘하나뿐인 나’로 살아갈 용기와 자유를 일깨우는 불멸의 고전을
‘헤세 마니아’ 정여울 작가의 번역으로 새롭게 만나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62번째 작품으로 독일의 대문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이 출간되었다. 헤세의 문학적 전환점이 된 중요한 작품이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을 향한 성찰의 결과물로, 1919년 초판 출간 당시 전쟁의 비탄과 허무에 잠겨 있던 독일 젊은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또한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하나뿐인 나,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갈 용기와 자유를 일깨우는 불멸의 고전인 동시에, 여전히 다양한 해석으로 활발한 토론을 일으키는 문제적 작품이기도 하다.
이 독보적인 소설을 정여울 작가의 번역으로 선보인다. 지난 20여 년간 전국 각지에서 『데미안』을 강의해 오며 100회 넘게 작품을 읽었다는, 명실상부 ‘헤세 마니아’, ‘데미안 찐팬’인 그가 더욱 깊고 섬세하게 풀어낸 번역, 진정성 있는 해설이 새로운 데미안과의 만남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매번 아름다운 표지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 비룡소 클래식. 이번에 출간하는 『데미안』의 표지는 헤르만 헤세의 그림 「목련 가지」(1928)를 사용하여 디자인했다.
|
1 두 세계
2 카인
3 예수 옆 십자가에 매달린 죄인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투쟁한다
6 야곱의 투쟁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작가 연보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
|
· 알을 깨고 나오는 용기의 탄생 - 작가 정여울의 번역으로 읽는 데미안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낡은 신념과 권위가 무너진 자리에서 헤르만 헤세는 타인의 기대에 맞춘 삶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존재의 탄생을 이야기했다. 『데미안』이라는 작품은 헤세 자신이 개인적 아픔을 딛고 치열하게 자기 내면을 탐구한 끝에 그를 둘러싼 알을 깨고 나온 사건이었다. 밝고 안전한 세계에 속했으나 부정할 수 없는 어둠의 존재로 남몰래 갈등하던 소년 싱클레어는 데미안이라는 구원자를 통해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싱클레어가 데미안과의 만남을 통해 빛과 어둠, 순수와 욕망,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진실을 배워 가는 과정은, 결국 누구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단 하나의 ‘나’를 발견하는 여정이 되며, 많이 독자들이 ‘하나뿐인 나로 살아가라’는 메시지에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이번에 비룡소 클래식으로 선보이는 『데미안』은 오랫동안 이 작품을 삶의 화두로 붙들어 온 작가 정여울의 번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열세 살에 처음 『데미안』을 만난 이후 수십 년 동안 반복해 읽고, 강연하고, 사유하며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그는 이 소설을 뛰어난 고전 문학 작품 그 이상의, 매번 새로운 깨달음으로 이끄는 영혼의 동반자로 받아들여 왔다. 따라서 이 번역은 원작의 줄거리만 옮긴 결과가 아니라, 이를 오래도록 곱씹고 사랑한 독자가 마침내 자기 언어로 길어 올린 깊은 응답에 가깝다.
“…너는 너에게 ‘허용된 세계’가 세상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그런데 목사님이나 선생님들처럼 그 나머지 절반의 세계를 숨긴 채 살려고 한 거야. 하지만 넌 그렇게 살 수 없어! 한번 제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결코 그 절반의 세계를 숨기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고.”
나는 완전히 어두워져 밤이 되고 얼굴이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한참 동안 그 그림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자 점차 그 그림이 베아트리체도 아니고 데미안도 아니고 나 자신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그림은 나와 닮지 않았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느꼈지만, 그것은 내 삶을 구성하는 본질이었고 나의 내면, 나의 운명이기도 했으며 내 안의 다이몬이었다. 언젠가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다. 이것이 내 삶이 될 것이고 이것이 내 죽음이 될 것이며 이것이 내 운명의 소리이자 리듬이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은 항상 어려운 법이지요. 이미 알겠지만, 새는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힘겹게 투쟁하니까요. 하지만 그 시간을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 길이 그렇게 힘들었나요? 그저 힘들기만 했나요? 그 길은 또한 아름답지 않았나요?…”
붕대를 감는 동안 너무나 아팠다. 그 이후로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아팠다. 하지만 가끔 내가 열쇠를 찾아내어 완전히 나 자신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면, 어두운 거울 속에 운명의 형상들이 잠들어 있는 그 깊은 곳으로 내려가면, 나는 이제 검은 거울 위로 내 몸을 숙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 깊은 곳에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그 모습은 이제 그와 완전히 닮았다. 마침내 나의 친구이자 안내자인 그와 완전히 똑같은 내 모습이 보인다.
_본문에서
열세 살 때 만난 첫 번째 『데미안』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충격과 경외감으로 다가왔지만, 스무 살의 『데미안』은 어느새 친근하고도 다정한 말벗처럼 다가왔고, 서른 살의 『데미안』은 지친 내 영혼을 어루 만지는 따스한 멘토가 되어 주었으며, 마흔 이후의 『데미안』은 내 안의 숨은 잠재력을 마음껏 꽃피우는 내면 수업의 스승이 되어 주었다.『데미안』은 내가 아는 모든 인문학적 지식, 독자로서의 감수성, 작가로서의 재능을 총체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찬란한 정신의 원형 경기장이 되어 주었다.
…
『데미안』을 읽고 또 읽으며 나도 모르게 더 깊고 새로운 깨달음의 메시지를 찾고 있는 나는 바로 그 익숙한 관성화에 맞서서, 작품을 향한 상투적인 해석에 맞서서, ‘매일 한 걸음씩 새로워지는 나만의 또 다른 『데미안』’을 키워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이었다. 그 끝없는 몸부림의 과정이 바로 이 책을 번역하는 시간의 탐스러운 의미였다. 『데미안』을 이해하고, 나만의 언어로 해석하고, 마침내 새롭게 번역하기까지의 그 모든 ‘배움’의 과정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음을 알기에, 나는 내 안에서 더 깊이 뿌리내리고 더 넓게 가지치기하는 이야기의 싱그러운 피어남을 매일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독자가 되었다.
_작품 해설에서
|
|
https://image.yes24.com/goods/181178267/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1178267
|
호구
|
|
김민서 저
|
창비
|
2026년 03월 06일
|
9.6
|
70
|
Y
|
청소년 76위 | 청소년 top20 1주
|
15,000
|
13,500
|
216
|
9788936457457
|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MD 한마디
『율의 시선』 김민서 작가의 강렬한 성장소설
‘호구(虎口)’란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상황을 말한다. '호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칠고 위험한 존재가 되기로 결심한 소년의 성장담이 펼쳐진다. 나다운 삶과 행복을 위한 최선의 수를 찾아 헤매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2026.03.17.
청소년PD 배승연
호구보단 개자식이 오래 남는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율의 시선』 김민서의 강렬한 신작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민서의 신작 장편소설 『호구』(창비청소년문학 145)가 출간되었다. 『율의 시선』에서 자신만의 닫힌 세계에 타인을 받아들이며 생겨나는 균열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았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세상과 부딪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소년의 성장을 강렬하게 선보인다. 착하게만 살아왔던 주인공 ‘윤수’가 강하고 나쁜 아이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자신의 욕망을 치열하게 들여다보고 삶과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뜨겁게 담겼다. ‘호구(虎口)’란 본래 ‘호랑이의 입’이라는 뜻으로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호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벼려 낸 소년의 고민과 깨달음이 바둑 대국에 비유되며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진짜 ‘나’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수를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이다.
|
제1국 호구
제2국 축
제3국 사활
제4국 불계패
제5국 신의 한 수
에필로그
작가의 말
|
검은 돌 석 점이 세모나게 펼쳐진 모양을 호랑이가 입을 벌린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호구라 부른다고 했다. 호구에 들어간 돌은 살아날 방법이 없었다.
그날의 화장실이 검은 돌 석 점과 똑 닮았다. 나는 어리석게도 스스로 호랑이 입속으로 걸어 들어가서 그 말을 들었다.
호구.
그건 같은 반 아이들이 뒤에서 나를 부르는 말이었다.
--- p.14
큰 것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점점 움츠러든다. 견뎌 내야 하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 내게 나를 견뎌 낼 힘이 조금 더 있었으면. 혹은 내가 견딜 수 있을 만큼, 딱 그만큼만 삶이 내게 밀려왔으면.
--- p.66
발밑은 절벽이다. 나는 지금 존재의 끝에 서 있다.
--- p.130
하지만 나는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꽂혀서 영영 지워지지 않은 채 남고 싶었다. 그러니 이 욕망은 불가항력이었다.
호구보다는 개새끼가 오래 남잖아.
--- p.134
나는 나를 잘 모른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확실하다.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았어. 숨 막히게 최선을 다했어. 이 고통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그러니 타인은 나를 증명할 수 없어. 신조차도 나를 증명할 수 없어.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이게 나의 프라이드야.
--- p.187
이로써 나는 힘과 돈, 욕망, 그리고 행복, 그 모두에게,
불계패를 선언한다.
--- p.188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을 살고 있어. 남을 위한 순간을 살지 마.”
주온이 입술을 짓이긴다.
“너를 위한 순간을 살아.”
--- p.206
행복할 때보단 불행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할아버지,
나는 지금 인생을 살고 있어.
--- p.208
나는 호구다. 개자식이기도 하다. 겁쟁이에 위선자, 전부 나를 일컫는 말이다. (…) 그런 주제에 욕심은 더럽게 많다. 작은 것 하나에도 목숨을 건다. 쉽게 사는 법 따위는 모른다. 그렇게 살았는데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아무것도 되지 못했기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는 이제 내가 될 것이다.
--- p.210
|
호구보단 개자식이 오래 남는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율의 시선』 김민서의 강렬한 신작
『율의 시선』으로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민서의 신작 장편소설 『호구』(창비청소년문학 145)가 출간되었다. 『율의 시선』에서 자신만의 닫힌 세계에 타인을 받아들이며 생겨나는 균열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았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세상과 부딪치며 위태롭게 흔들리는 소년의 성장을 강렬하게 선보인다. 착하게만 살아왔던 주인공 ‘윤수’가 강하고 나쁜 아이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자신의 욕망을 치열하게 들여다보고 삶과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뜨겁게 담겼다. ‘호구(虎口)’란 본래 ‘호랑이의 입’이라는 뜻으로 바둑에서 세 돌에 둘러싸여 위태로운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호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벼려 낸 소년의 고민과 깨달음이 바둑 대국에 비유되며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진짜 ‘나’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수를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소설이다.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나는 검어지기로 했다
밖에서 보기엔 우수한 성적에 성실하고 친절한 학생인 윤수에겐 또 다른 꼬리표가 있다.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고운 말로 친구들을 배려하는 윤수를 반 아이들은 ‘호구’라고 부른다. 사소한 부탁도 거절하지 못하는 윤수를 아이들은 만만하게 여기며 은근히 무시한다. 그럴 때면 윤수는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기 위해 더욱 공부에 열을 올리거나, 반에서 ‘쫄’로 불리며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주온’과 자신을 비교하며 위안을 얻곤 한다. 하지만 점점 쫄과 엮여 함께 무시당하고, 삼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반에서 잘나가는 ‘권이철’에게 찍히고 만다. 착한 척한다는 이유로 ‘위선자’라는 소문이 돌고, 유난히 키가 작은 할아버지로 인해 ‘난쟁이’라는 딱지까지 얹힌 윤수는 더 이상 당하고 살지 않고 권이철처럼 ‘압도적인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목소리가 크고, 욕을 잘하고,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야 마는 권이철. 권이철을 관찰하고 그 특징을 따라 하기로 한 윤수는 운동을 시작하고 어설프게 욕을 내뱉어 본다. 거절하는 연습을 하고 거친 행동을 하고,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바꾸고자 한 윤수는 권이철처럼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며 다짐한다. “아주 크고, 무겁고, 더러운 사람”이 되기로.(110면)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고 싶었다. 누군가의 가슴에 깊이 꽂혀서 영영 지워지지 않은 채 남고 싶었다. 그러니 이 욕망은 불가항력이었다.
호구보다는 개새끼가 오래 남잖아. 134면
발밑은 절벽이다. 나는 지금 존재의 끝에 서 있다
힘겹게 분투하여 마침내 도달해 낸 소년의 기록
한편 권이철과 아이들에게 괴롭힘당하던 쫄은 윤수가 자신에게 잘해 준다고 느끼고 자신의 비밀을 고백한다. 복수하기 위해 반 아이들의 물건을 훔쳤고, 얼마 전 반을 들썩이게 한 권이철의 명품 시계 도난 사건의 범인도 자신이라는 것. 윤수는 복수하고 싶다는 쫄의 욕망과 크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신의 욕망을 견주며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곱씹게 된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모든 존재는 고유한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그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 인간의 행위도 목적을 가지는데, 그 최종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하지만 행복은 얄궂다.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내가 행복한지 알 수 없으니. 30면
상대적으로 가진 게 부족하다고 느끼는 윤수는 쫄과 권이철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의 위치와 행복을 가늠한다. 쫄보다는 낫다며 위안하고 권이철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불행해한다. 하지만 윤수의 욕망은 단순히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아가 삶의 더욱 본질적인 의미를 질문한다. 행복하지 않은 인생은 가치가 없는 것일까? 윤수의 솔직한 욕망은 위태로운 외줄을 타지만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청소년과 먹고 먹히는 삶 속에 지친 성인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설령 불행해진다 해도 나만의 인생을 위해
단단히 내리꽂는 뜨거운 한 수
윤수에게는 사랑이자 흠, 자랑이자 약점인 존재가 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고 한쪽 다리가 불편한, 유난히 키가 작아 난쟁이라 불리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는 바둑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윤수에게 알려 주고, 윤수는 이를 통해 삶이라는 자신의 대국을 바라본다. 가난한 집안 사정은 한편으로는 윤수의 열등감이 되어 발목을 잡지만, 넘어진 윤수를 위로하는 것 역시 할아버지와 엄마의 품이다.
할아버지는 내 부모이자 친구이고, 기쁨이자 행복이며, 흠이다. 할아버지는 나의 해묵은 열등감이다. 149면
그런 윤수를 벼랑 끝으로 모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자주 기침을 하고 어딘지 이상한 기색을 보이던 윤수의 할아버지가 폐암을 진단받은 것이다. 할아버지가 쓰러진 뒤 윤수는 점점 더 막다른 길에 몰리고, 윤수의 집안 사정을 운운하며 괴롭히는 권이철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달려들게 되는데……. 결국 권이철을 쓰러뜨린 윤수는 자신의 욕망을 따라 잊히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되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삶이라는 대국에서 자신만의 수를 찾을 수 있을까?
전작 『율의 시선』에서 마치 서로 다른 우주처럼 낯선 타인과 마주하며 일어난 파동을 그리던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진동하는 이의 내면을 그리며 삶에 대해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스스로를 증명할 수 있는지 뜨겁게 고뇌하는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저마다의 물음표에 단단한 바둑돌 같은 한 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거절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 말없이 멋쩍게 미소 짓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거절이다. 최근 들어서는 거절의 말을 간신히 내뱉을 수 있게 되었지만, 역시 아직은 미숙하다. 나 같은 사람을 세간에서는 호구라 부르는 모양이다.
세상은 단단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곳이다. 그리하여 억지로 단단한 척하며 살아가다가 문득 의아해졌다. 왜 꼭 단단해야만 할까. 물렁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역으로 물렁한 것이 나의 강점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애당초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걸까.
(…) 나는 내 삶의 행복을 믿지 않는다. 행복이라는 순간적인 충만함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는 삶은 지독히 길고 비정하다. 나를 아끼는 사람들은 늘 내게 행복을 빌어 주지만, 나는 그것을 진심으로 긍정하지 못한다. 이 간극은 내게 있어 항상 죄악처럼 느껴졌다. 따라서 행복이라는 가치를 뛰어넘는, 나만의 삶의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소설의 중후반부에서는 더욱 본질적인 것들을 질문하고자 했다. ‘우리 삶의 목표는 정말 행복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관하여. 그리고 주인공 윤수는 마지막 장에서 자신만의 대답을 내놓는다. 힘과 돈, 욕망, 그리고 행복. 그 모두에게 불계패를 선언하며.
행복할 때보단 불행할 때가 더 많아. 하지만 할아버지, 나는 지금 인생을 살고 있어.
그러니 이 소설은 내게 있어 고해성사이자 선언이다. 행복하지 않아도 내 삶의 깊이를 추구하겠다는 내용의 선언.
윤수의 삶을 적어 내려가며 내 삶의 깊이가 더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이 깊이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 마지막으로 이 장을 빌려 어머니께 아주 사적인 인사를 전한다. 이 장에 언제쯤 도달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바라시는 것만큼 행복하지는 못하더라도 있는 힘껏 제 삶을 만끽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2026년 봄
김민서
|
|
https://image.yes24.com/goods/184657691/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4657691
|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
|
|
우신영 저
|
우리학교
|
2026년 04월 13일
|
9.5
|
22
|
Y
|
청소년 문학 75위 | 청소년 top100 2주
|
15,000
|
13,500
|
184
|
9791167553799
|
1167553799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공부에 깔려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
너무 리얼해서 숨 막히는 하이퍼 리얼리즘 대치동 드라마
성적 돌림 노래에 지쳐 버린 세대의 날것의 초상
학원비로 몇백만 원은 우습게 쓰면서 밥은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먹는 아이들, 전화와 문자만 가능한 핸드폰을 들고 다니며 가출을 해도 스카로 하는 아이들이 있는 곳, 대치동. 입시 전쟁의 최종 던전에서 우리의 주인공 ‘고미정’은 학원가 기부 천사가 되지 않고, 모친이 매일같이 날리는 어퍼컷에 KO 당하지 않고, 이 쓰디쓴 동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혼불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사회평론 스토리대상 수상 작가이자 『시티 뷰』에서 송도를 배경으로 푸르도록 환한 자리와 그늘진 자리를 번갈아 비추며 복잡하게 음영 진 도시의 조감도를 그려 냈던 우신영 작가는 자신이 목도한 대치동이라는 동네와, 거기에 스민 불안과 걱정, 애정, 눈물까지 전부 청소년 문학으로 담아냈다. 지칠 대로 지쳐 버린 미정을 뒤따라가는 시선은 시니컬하기도 하지만, 모두의 속사정을 조금씩 들춰 헤아려 줄 만큼 따뜻하기도 하다. 모두가 줄지어 달리는 이 트랙 위에서 이탈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같은 트랙 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다양하게.
덜 자라거나 웃자란 버린 아이들을 따라 독자가 목도할 세계는 바로 그곳이다.
|
1장 암소수학
2장 이마트24
3장 그랑캐슬
4장 에덴빌라
5장 김가네
6장 스파르타논술
7장 시티뷰
8장 그루밍
작가의 말
|
이 동네 아이들에게는 반항이 추구미가 아니다. 촌스럽게 사춘기라고 말대꾸하지도 않는다. 올리브영 색조 화장품 코너에서 서성대지도 않는다. 그런 것도 열기가 있어야 하는 법. 다섯 살부터 하얗게 불태운 아이들은 재가 되어 있었다.
--- p.21
“생기부 진로도 일관성 있어야 점수 따는 거 몰라? 괜히 갈팡질팡하지 말고 10수를 해서라도 의대 가. 너 딱히 다른 꿈도 없잖아.”
미정은 고개를 숙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나만 없는 거 아닌데.’
--- p.55
고길상처럼 그럴듯한 대학을 가려면 불철주야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대학에 가서도 안광투지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로스쿨을 가서도 형설지공 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법조인이 되어서도 또 주경야독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와우. 옛날 사람들 평균 수명만큼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 p.56
그런 노서영에게 대치동 강사 생활은 쉽지 않았다. 영악하고 시니컬한 대치동 아이들 때문에 상처받은 일이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밥도 못 먹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보면 짠한 마음이 들었다. 귀티 나는 얼굴과 달리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선 채로 수업을 듣던 아이들. 아침 열 시부터 밤 열 시까지 일명 텐텐 특강을 듣느라 변비로 얼굴이 누레졌던 아이들.
--- p.122
학원가 뒷골목에 요새도 전당포가 있다는 걸, 아빠들은 모르는 과외비와 특강비 때문에 몰래 가방을 맡기는 엄마들이 있다는 걸 노서영은 알고 있었다. 학부모 상담을 하면 서영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는 엄마들도 많았다. 모두가 각자의 불안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로를 불태우고 있었다.
--- p.122
그런 식의 관계를 맺기에는 모두 지쳐 있었다. 중학교 때는 함께 핫바를 먹거나 젤리를 씹으며 신세 한탄을 늘어놓기도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말수가 줄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3이 되자 단체로 실어증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고요해졌다.
--- p.154
|
“당도 100프로 밀크티로도 부족한 고3의 쓴맛.”
왔다,
너무 리얼해서 숨이 막히는
하이퍼 리얼리즘 대치동 드라마가.
번아웃이 왔지만
그만둘 수도, 쉴 수도, 도망칠 수도 없는
대치동 키즈가 사는 법
대치동.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위치한 법정동.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대치동은 바로 다음과 같은 설명이다.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 학원의 메카, ‘4세 고시’로 대변되는 조기 교육과 선행 학습의 지대, 그야말로 입시 전쟁의 최종 던전 등등등.
대치동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끝없이 길어질 수 있다. 4세 고시를 준비하는 어린아이든 이직을 준비하는 10년차 직장인이든 모든 한국인에게 대치동은 ‘불안’과 ‘경쟁’과 ‘욕망’의 소용돌이이자 굳건한 상징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이 숙명인 이 시대에 성적을 높이기 위해 밤잠을 줄이는 것은 모두 앞에 펼쳐진 풍경이다.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한 영어학원이 왜 늦은 밤까지 바글거리겠는가. 〈SKY 캐슬〉이 ‘진짜 저런다고?’ 하는 의구심을 받으면서도 왜 그렇게 큰 공감을 얻었겠는가. 영화 〈위플래쉬〉가 유독 한국에서 ‘학대’가 아닌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 봐야 할 영화로 소비된 맥락은 어떻게 만들어졌겠는가. 모든 한국인에게는 대치동을 세운, 학원가를 불황 없이 밤낮 없이 굴러가게 만든, 불안과 경쟁과 욕망의 DNA가 있다.
혼불문학상 수상작 『시티 뷰』에서 송도를 배경으로 푸르도록 환한 자리와 그늘진 자리를 번갈아 비추며 복잡하게 음영 진 도시의 조감도를 담아냈던 우신영 작가는 새 장편소설이자 첫 청소년 소설의 배경으로 바로 이곳, 대치동을 선택했다. 『대치동 1등급 고미정이 망하면』은 대치동에서 나고 자라 학원 뺑뺑이를 한참 돌았지만 성적이 가파르게 추락하기 시작한, 하고 싶은 것도 꿈도 없는, 겨우 10대에 어른의 얼굴을 하게 된 ‘고미정’의 파란만장한 수험 생활을 다룬다.
지금까지의 대치동 서사는 극성스러운 부모, 의대에 보내기 위해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치열한 입시 전략, 과외비가 얼마니 학원비가 얼마니 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췄다. 정작 그 모든 것을 감내하는 아이들의 존재는 지워 버린 채로.
우리는 여기서부터 대치동 서사를 다시 써야 한다.
“우리 집에서는 망하면 고 아웃이야.”
이 쓰디쓴 동네에서
KO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이 있을까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에서 주인공 계나는 말한다.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동물의 왕국 같은 한국에서 뭘 목숨 걸고 치열하게 쟁취하지도 못하겠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더럽게 까다로워서 따지는 것은 많은 계나에게는 선택지가 몇 없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을 경쟁력은 없는데 그렇다고 불안과 경쟁과 욕망의 늪에 빠져 영원한 자기 계발의 쳇바퀴를 굴릴 힘도 없다. 그래서 계나는 떠난다. 호주로.
그리고 여기, 한국을 싫어하는 무수히 많은 한국인 가운데 한 명인 ‘미정’이 있다. 미정이 싫어하는 것은 더 많다. 인간을 싫어하고, 편의점에서 조용히 라면 먹을 시간마저 빼앗아 가는 어린아이들은 더더욱 싫어한다. 당연히 후속 세대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좋아하는 것은 오직 강아지뿐. 매일 손에 쥐는 커피우유는 기호 식품이 아니라 고카페인, 고열량, 고유당을 단번에 때려 넣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하지만 호주는커녕 학원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떠날 티켓도, 돈도, 자립 능력도 없는 미성년자, 대치 키즈로 평생을 보냈더니 번아웃을 맞은 고3이 되어 버린 미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성적은 손절 타이밍만 재야 하는 수준인데 그렇다고 3수, 5수, 10수를 하면서까지 의대에 갈 의욕 따위 없는 미정은.
공부만 하면 되는 학생 때가 얼마나 속 편하고 좋냐고들 하지만 어떤 면에서 세상은 10대에게 훨씬 잔혹하다. 공부‘만’ 하느라 아이들은 하루 순공 시간을 지키기 위해 잠을 줄이고 식사 시간을 줄인다. 학원비로 몇백만 원은 우습게 쓰지만 정작 밥은 편의점에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차에서 때운다. 용돈은 두둑하지만 체크 카드 사용 내역으로 동선이 파악되고, 공부에 방해될까 봐 최소한의 기능만 있는 ‘공부폰’만 든 아이들에게 갈 곳은, 없다. 학교와 학원과 스카와 집 사이를 뱅뱅 돌 뿐. 미정이 이렇게 중얼거리듯. “명색이 사춘긴데 제 발로 가출은 못 해 보고 온통 쫓겨나기만 하네. 아, 이 동네 애들은 가출을 해도 스카로 하지만.”
모두가 줄지어 달리는 이 트랙 위에서
덜 자라거나 웃자라 버린 아이들을
다정하게 돌아보는 시선
물론 대치동의 일면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다.
우신영 작가가 현대인의 밑바닥을 포착했던 『시티 뷰』의 작가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시티 뷰』가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것과 같은 해에 동화 『언제나 다정 죽집』으로 “돌봄의 순환이라는 다정함! 아동문학이 잃었던 감성을 지켜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비룡소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은, 송도를 냉소적으로 일별했던 시선과 드라마틱한 대조를 이룬다. 소설과 동화를 오가는 넓은 스펙트럼 속에서 첫 청소년 소설의 배경으로 대치동을, 대치 키즈 중에서도 숱한 우등생이 아니라 “들인 돈에 비해 성적이 애매한 아이”, “동네의 명성에 누가 될까 봐 쉬쉬”하는 “번아웃 틴에이저로 흑화한” 고미정을 선택한 것 역시 자못 흥미롭다. 지칠 대로 지쳐 버린 미정을 뒤따라가는 시선은 시니컬하기도 하지만, 대치동에 발 디딘 모두의 속사정을 조금씩 들춰 헤아려 줄 만큼 따뜻하기도 하다.
그렇다. 세상의 수많은 미정에 의한, 미정을 위한 이 소설은, 비단 미정만을 다루지 않는다. 미정의 동선을 따라 학원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백영만을 만나게 하고, 논술 강사 노서영을 만나게 하고, 밥 먹을 시간이 부족해 늘 비슷비슷한 곳으로 향하는 다른 아이들을 마주치게 하고, 그런 아이들을 라이딩하는 부모들을 마주치게 한다. 그럼으로써 대치동이라는 동네에, 한국이라는 공간에 스민 불안과 걱정, 애정과 눈물, 꿈까지도 전부 묘사한다.
모두가 줄지어 달리는 이 트랙 위에서 이탈하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같은 트랙 위에서 우리는 서로 다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다양하게. 미정이 목도하는 세계는 바로 그곳이다.
|
|
https://image.yes24.com/goods/1480174/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80174
|
당나귀는 당나귀답게
|
|
아지즈 네신 저/이종균 그림/이난아 역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04월 18일
|
8.6
|
20
|
Y
|
청소년 80위 | 청소년 top100 58주
|
12,000
|
10,800
|
211
|
9788971844281
|
8971844280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끝없이 유리에 몸을 부딪으며 탈출을 시도하다 흔적만 남기고 죽은 똥파리, 등떠밀리기에 얼떨결에 동물들의 우두머리가 된 거세된 황소... 동물들을 주제로 한 약간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 책의 에피소드들은 그러나 작가의 냉소적이고 살짝 비틀린 시선과 냉철한 혜안 덕분에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담겨 있다.
터키의 대표적 지성 아지즈 네신이 쓴 우화집으로, 동물 이야기로 포장된 이면에는 인간의 도전, 국가간의 이해상충, 권력과 질투, 제국주의 등 다채롭고 묵직한 주제가 담겨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반전으로 읽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하면서도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풍자 또한 놓치지 않는 작가의 글은 무척 매력적이다.
배고픈 늑대들이 양들을 '지상 최고의 동물'로 선동해 '대양제국'을 건설토록 하고, '양 주의' 이데올로기를 만들도록 하는 과정이 담긴 '양들의 제국' 이야기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민족주의와 자민족중심주의, 제국주의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흐름들이 양과 늑대, 호랑이와 사자라는 먹이 사슬 관계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유와 평등, 화해, 인간에 대한 존중... 인류가 영원히 지향해야 할 가치들을 향한 찬양과 그 적들에 대한 선전포고가 농담처럼 살아 숨쉬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인생의 지향점을 가리키는 책.
|
|
|
|
|
https://image.yes24.com/goods/182284760/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2284760
|
슬픔의 틈새
|
|
이금이 저
|
사계절
|
2026년 03월 12일
|
9.8
|
32
|
Y
|
청소년 52위 | 청소년 top100 7주
|
17,500
|
15,750
|
456
|
9791169814287
|
116981428X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한국인 최초 2024년에 이어 2026년 연속 노미네이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글 부문 최종 후보 선정
이금이 작가의 『슬픔의 틈새』 청소년판 출간
광복 80주년을 맞아 작년 출간되었던 『슬픔의 틈새』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해 사계절1318문고 152번째 책으로 새롭게 찾아왔다. ‘내 작품의 뿌리는 아동·청소년’이라고 할 만큼 이금이 작가는 늘 청소년에 대한 애정과 무한한 지지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이 책 역시 작가가 청소년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바란 만큼 청소년판 출간이 의미를 가진다. 출간 당시 온라인서점 3사 추천 도서, 제66회 한국출판문화상 올해의 청소년 책 선정에 이어 시민도서선정단이 뽑은 양주시 올해의 책, 평택시 올해의 책, 전라남도 올해의 책 등에 소개되었다.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의미와 위상을 세계적 반열로 넓혀 나가는 이금이 작가의 작품들 가운데 가장 신간인 『슬픔의 틈새』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징용된 사할린 한인 1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1940년 일본의 말에 속아 잠시간 일자리를 찾아 떠난 사할린행이 다시는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금단의 길이 될 줄 몰랐던 사람들이 있다. 『슬픔의 틈새』는 일본에서 소련으로 지배 국가가 바뀌어 온 사할린에서 조선인으로 살아가려 애쓴 주단옥 일가의 일대기를 그린다. 탄광 노동자로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러 사할린에 온 열세 살 단옥은 그때부터 80여 년의 세월 동안 갖은 차별 속에서도 조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무국적자로 살아간다. 작가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 오히려 깊은 울림을 발견한다.
긴 시간 취재를 바탕으로 실제 사할린 한인 1세대의 삶을 담아낸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국가의 역할과 존재 이유란 무엇인지 뼈아픈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역사가 만들어 낸 슬픔의 틈새 속에서도 인간다움과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간 인물들의 모습은 청소년들에게 평범한 삶의 의미와 나 자신을 긍정해 나갈 힘은 다름 아닌 우리 자신 안에 있음을 보여 준다.
|
1부
세 개의 바다를 건너
1943년
흰 밤, 검은 낮
1943년
따뜻한 겨울
1943년
서늘한 여름
1944년
남겨진 사람들
1944년
뜨거운 여름
1945년
행렬
1945년
우글레고르스크
1946년
2부
귀환선
1946~1949년
다시, 시작
1949년
혼담
1950년
결혼
1951년
무국적자
1957년
3부
선택
1958년
갈림길 1
1960년
갈림길 2
1961년
얼어붙은 땅
1963년
마지막 잔치
1964년
슬픔의 틈새
1966년
4부
단옥, 타마코, 올가
1988년
무너지는 둑
1992년
뿌리 1
1995년
뿌리 2
1996년
1945년 8월 15일
1999년
심장의 반쪽
2000년
유언
2025년
작가의 말
참고 자료
|
단옥 눈에는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달린 듯한 섬의 모양새가 더 먼 곳으로 헤엄치려는 물고기 같았다. 그 물고기 모양의 섬은 남북으로 나뉘어 남쪽에만 붉은색이 칠해져 있었다. 그곳이 화태였다. 화태는 아버지가 계신 곳, 밥 세끼를 다 먹을 수 있는 곳, 마음껏 학교를 다닐 수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 가면 그 커다랗고 신비한 물고기가 자신을 등에 태워 더 넓고 멋진 세상으로 데려다줄 것만 같았다.
--- p.17
사할린은 원래 러시아 땅이었다. 1905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사할린의 남쪽을 넘겨받아 통치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선주민인 아이누족이 부르던 이름에서 따와 남사할린을 가라후토라고 명명했고, 조선 사람들은 한자의 음대로 화태라고 불렀다. 자작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뜻이었다.
--- p.20
모든 게 아직 낯설기만 한 단옥은, 엄마가 조선 남자와 재혼해 사택촌에서도 학교에서도 외톨이였던 유키에와 대번에 친해졌다. 둘은 등하굣길과 학교에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녔다. 단옥네 교실에는 치카파라는 아이누족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아이누족은 러시아와 일본이 사할린을 차지하기 전부터 여기서 살아온 선주민이었다. 그런데도 치카파는 자기네 터전을 빼앗은 일본 애들에게 무시와 놀림을 당했다. 반에서 유일한 조선인이었던 단옥은 유키에가 없었으면, 자신도 치카파와 같은 처지가 됐을 거란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 p.37
소련군은 항구에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했다. 사람들은 거칠게 항의하다 잡혀가거나 총에 맞아 죽기도 했다. 일본 사람들은 명령대로 돌아갔지만 대다수 조선인들은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항구 근처에서 지내며 귀국선이 오기만을 기다리다 지쳐 실성하거나 자살하는 사람도 생겼다.
--- p.125
한국을 떠날 때 그는 고작 22개월이었다. 자기 삶에 대한 결정권이 전혀 없었던 아기는 엄마의 덧저고리 속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도 영복은 그날, 새벽하늘에서 얼음 조각처럼 차갑게 빛나던 눈썹달을 실제로 본 것만 같았다. 자신을 업은 어머니와 형, 누나의 모습이 환히 떠올랐고, 짐을 들어 주러 따라왔던 할아버지의 발자국 소리까지 들리는 듯했다. 어머니의 되풀이되는 기억을 전수받으며 자란 때문이었다. 영복은 그렇게 고향에 대한 엄마의 아픔과 그리움을 자기 것인 양 심장에 아로새긴 채 살았다.
--- p.239
사할린 상공에서 본 풍경은 온통 하얬는데 서울은 눈이 보이지 않았다. 12월 하순에 눈이 없다니. 단옥은 그것도 신기했지만 더 믿어지지 않는 게 있었다.
“열흘 넘게 걸렸던 길을 세 시간도 안 걸려서 왔구나.”
단옥은 기차와 배를 번갈아 타며 일본을 거쳐 사할린으로 가던 길이 지금도 눈에 선했다. 유키에가 허탈해하는 단옥에게 웃으며 말했다.
“세 시간도 안 걸린 게 아니라 50년이나 걸린 거 아니야?”
--- p.387
|
이금이 작가의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 마지막 권 청소년판 출간!
“청소년문학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궁극적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여 주는 것이다.”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금이 작가는 올해로 42년째 작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그동안 동시대 어린이, 청소년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들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이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직접 취재해 문학으로 조명하는 일을 이어 온 작가에게 ‘일제강점기 여성 디아스포라 3부작’은 필연과도 같은 작업이었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사계절출판사, 2016)를 시작으로 『알로하, 나의 엄마들』(창비, 2020)에 이어 『슬픔의 틈새』를 마지막으로 완결된 이 3부작은 ‘낯선 타국으로 밀려난 여성들의 삶을 통해 기억과 역사, 정체성의 문제를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안데르센 상 후보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참고 작업으로 거론되어 왔다. 2018년 IBBY 아너리스트 선정 이후, 작가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글 부문에 두 번 연속 최종 후보에 오르며, 국제무대에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존재감을 알리는 데 앞장서 오고 있다.
그 3부작의 완결인 『슬픔의 틈새』는 강제징용으로 탄광 노동자가 된 아버지를 찾아 사할린으로 떠난 열세 살 주단옥의 일생을 담는다. 지배 국가가 여러 번 바뀌어 온 사할린은 그 자체로 디아스포라적 역사성을 지닌다. 흩어진 사람들, 경계인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는 어른과 아이 사이 어딘가에 걸쳐 있는 우리 사회 속 청소년을 떠올리게 한다. “공부를 이유로 많은 것을 유예당하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며 인간과 삶에 대한 믿음을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아 사계절1318문고로 『슬픔의 틈새』가 새롭게 독자들을 찾아왔다.
“1945년 8월 15일은 조국이 해방을 맞은 날이지만,
사할린 한인들에게는 고향과 가족을 잃은 날이었다.”
작품은 1943년 3월, 단옥네가 고향 다래울을 떠나 남사할린(화태)으로 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일본이 조선에 시행한 ‘국가총동원법’의 일환인 줄 모르고,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화태 탄광으로 떠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찾아 먼 길을 떠난 가족들 그리고 고향에 남은 또 다른 식구들까지. 그 누구도 돌아오기 위해 떠난 이날의 여정이 영원한 헤어짐이 될 줄은 몰랐다. 간신히 도착한 화태에서 아버지와 재회한 것도 잠시, 1944년 본토로의 ‘전환배치’라는 명령 하에 일본은 노무자들을 이중징용하면서 또다시 가족들과 갈라놓는다. 속수무책으로 가족들이 헤어질 수밖에 없던 건 비단 소설 속 단옥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930년대 후반, 일제강점기 당시 사할린 한인 1세대들이 겪은 실제 역사다.
한인들이 강제징용으로 떠나온 남사할린은 원래 러시아 땅이었다. 1905년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사할린 남쪽의 통치권을 넘겨받아 40년간 지배했다. 당시 일본은 선주민이 부르던 이름에서 따와 남사할린을 가라후토라 명명했고, 조선인들은 한자 음대로 화태라 불렀다. 하지만 1945년 소련-일본 전쟁으로 남사할린은 다시 소련의 통치를 받았다. 몇 번이나 지배 체제가 바뀌는 동안 사할린의 한인들은 일본인도, 소련인도 당연히 조선인도 아니었다.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사할린 한인들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 항구에서 귀국선을 기다리던 조선인들을 찾아온 건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소련군의 명령 그리고 일본의 스파이라는 누명과 핍박뿐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갈 때 문제가 될까 싶어 무국적자로 살아온 한인들에게 8월 15일은 또다시 조국에게 배신당한 날이 되었다. 그 뼈아픈 시간 속에서 한인들은 갈 수 없는 조국과 그곳의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사할린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웃하고 연대하며 살아가기 시작한다. 거스를 수 없는 역사 앞에서도 매일 먹여야 하는 식구들의 끼니와 자라나는 자식들의 뒷바라지라는 현실은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오기에, 1세대 한인들은 슬픔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었다.
역사와 사회가 만들어 낸 차별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보통의 사람들이 전하는 울림
앞 세대가 그래 왔듯이 다음 세대의 여성들 역시 조국으로부터 받은 배신과 비관을 안고, 또다시 기약되지 않은 미래로 삶을 이어 간다. 소설은 그 길에 선 덕춘과 딸 단옥, 일본인 치요와 딸 유키에를 주요 인물로, 그들의 일대기를 1940년에서 2025년까지의 시간으로 펼쳐 보인다. 타국에서 부모 세대가 오직 살아남는 일에 매진해야 했다면, 자식 세대는 그 덕분에 조금이라도 생존 외에 자신의 삶을 살펴보며 살아간다. 사할린에서 살기 시작한 초반에 덕춘은 딸을 보면서 여정 중에 사라진 장남을 떠올린다. 딸이 학교에 다니고, 밥을 먹는 일조차 마땅히 아들이 누려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덕춘은 사할린에서 아이를 낳을 때도, 곁에 있는 남편과 조선에 있는 시부모에게 사라진 장남을 대신할 아들을 안겨 줄 수 있기를 바랐다. 나이가 찬 딸을 시집보내지 않고, 공부를 시키면 주변에서 흉을 보는 시대였다.
그런 시대를 산 덕춘에게 공부를 재밌어하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꾸고, 결혼해서도 직장에 다니는 딸은 낯선 존재였다. 하지만 조선인으로 타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언어를 할 줄 알고, 스스로를 책임질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덕춘은 그 누구보다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단옥은 엄마가 먼저 사할린에서 조선학교에 다니라고 권하자 놀란다. 입덧하는 엄마를 타박하는 할머니에게 대들었다가 도리어 엄마에게 혼나고, 집안의 일들이 오빠 위주로 돌아갔던 생활에 익숙했던 단옥에게 덕춘의 제안은 큰 변화였다.
그 외에도 조선인, 한국인, 소련인, 고려인이 얽혀 사는 사할린에서는 누구도 차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 땅에서 단옥과 유키에는 서로에게 조선인과 일본인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 사할린에서 산 세월이 각자 조선과 일본에서 지낸 시간을 넘어서고, 그들에게 사할린은 떠나야 하는 타국이 아닌 발 딛고 살아가는 현재의 터전이 된다. 그곳에서 그들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내고, 부모나 형제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털어놓고, 결혼을 해 아이를 키우면서 울고 웃는 삶의 순간을 나눈다. 민족과 국적을 떠나 새로운 공동체로 살아간 두 가족은 사회적 소수자로서 함께 아끼고 보듬으며 나아가는 길이 얼마나 단단하고 경이로운지를 보여 준다.
약 80여 년 전, 한국에서 1,700km가 떨어진 사할린에서 살아간 단옥네 이야기는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맞닿는 지점들이 많다. 작가는 작품에 주로 평범하고 불완전한 인물들을 내세운다. 『슬픔의 틈새』 속 인물들에 대해 작가는 “평범하지만 치열하고 성실하게 산 여성들, 그 힘든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의 삶이 저에게는 근대 지식인, 활동가 여성의 삶과 같은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일본, 소련, 조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역사의 틈바구니에서 평생을 살아오면서도 어떻게든 그 틈새 속 행복의 조각을 찾아낸 인물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소설은 사회가 구분 지어 놓은 수많은 일상 속 경계에서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들에게 그렇기에 함께 나아가자고, 흔들릴지언정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말자고 이야기한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학의 의미
“우리가 함께 연루된 이야기로써의 역사”라는 공동의 책임 의식
소설에서 인물들은 그저 역사 속에 놓인 개인이 아닌, 당당하게 자기 삶을 살아 낸 존재로 오롯이 서 있다. 작품은 두 가족의 일대기를 다루며 스무 명이 넘는 인물들의 삶을 보여 준다. 그들이 사할린으로 오게 된 이유는 비슷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인물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어린 시절 사할린으로 온 단옥은 조국에서의 기억을 안고 있지만, 자식과 손주들이 있는 사할린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한다. 반면 사할린에서 태어난 동생 광복은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 한다. 유키에는 일본으로 돌아갈 몇 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뿌리내린 곳에서 살길 원하며 사할린에 남았다.
이처럼 『슬픔의 틈새』 속 인물들은 삶에 대한 자기만의 고민을 선명하게 드러내며, 저마다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전해진다. 작가는 혹여라도 인물들을 쉽게 판단해 버릴까 매 순간 경계하며, 직접 사할린으로 가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작품의 배경이 된 지역을 발로 찾아다녔다. 그 결과 “이금이 작가는 이번에도 그 입구를 찾아냈다”는 강화길 소설가의 말처럼 작가는 또다시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을 냈다.
문학으로 과거를 경험하는 일은 우리가 사는 세상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닌 타인과 연결된 장소라는 감각을 상기시킨다. 그 감각은 어떤 과거로부터도 우리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책임을 지운다. 이 공동의 책임 의식은 조형근 사회학자의 말처럼 “흥미로운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함께 연루된 이야기로써의 역사”로 사할린 한인들의 이야기를 대하게 한다. 우리는 그렇게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빚으로도, 빛으로도 연결되어 있다. 『슬픔의 틈새』는 국가와 사회가 외면해 온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조명하는 동시에,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학의 의미를 진정성 있게 보여 준다.
|
|
https://image.yes24.com/goods/182740476/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82740476
|
백만 원짜리 엄마
|
|
박수진 저
|
다산책방
|
2026년 03월 18일
|
10.0
|
21
|
Y
|
청소년 93위 | 청소년 top100 4주
|
15,000
|
13,500
|
272
|
9791130677330
|
1130677338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가족 지원 제도’를 통해 미성년자가 부모를 고용하는 시대
변화하는 가족의 모습에 대한 따뜻한 질문과 뭉클한 대답
엄마 없는 열일곱 열혈 야구 소년과 그 소년의 엄마로 채용된 야구라면 치를 떠는 남자. 하늘 아래 혈혈단신인 두 사람이 만나 가족 계약을 맺었다. 『백만 원짜리 엄마』는 ‘왜 아빠가 아니고 엄마냐고!’ 불만 많은 남자 엄만호와, ‘이제부터 엄만호 씨는 제 엄마세요.’ 단호하게 엄마가 필요하다는 열일곱 소년 최민찬이 만들어가는 아주 특별하고도 평범한 가족 이야기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자 둘이 밑바닥부터 쌓아 올리는 모자 관계는 일상적일수록 빛이 난다. 신파적이거나, 감동적이거나, 조금 느끼해지려는 찰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치고 나오는 능청스러운 유머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눈물샘을 툭 건드리는 따뜻함은 『백만 원짜리 엄마』만의 무기이다. 『백만 원짜리 엄마』는 앞으로 바뀌어 갈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가족의 역할과 성역할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지금 시점에 친절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
프롤로그
겸손하면 진다
나? 최민찬 엄마
얼굴 보고 토킹
모두의 애니
오타니가 되어주는 수밖에
미처 실패하지 못한 상상
인류애의 세계
달의 10번 출구
한복판에 스트라이크
에필로그
작가의 말
추천의 말
|
“자, 모두 동의하셨으니까 이제 사인을 위해 계약상 호칭을 적어주시면 되는데요. 이건 시스템 등록할 때 편의상 적는 거라 크게 중요하진 않아요. 실제로 부르는 호칭은 다르게 하셔도 되니까요. 민찬 군, 엄만호 씨를 어떻게 호칭하시겠어요? 고민하실 시간이 필요하면 며칠……”
고민할 시간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내게 필요한 존재는 오랫동안 단 하나였다.
“엄마요.”
투 머치 토커와 공무원의 시선이 한순간에 내 얼굴로 집중되었다.
“지금부터 엄만호 씨는 제 엄마세요.”
--- p.47
엄마는 참 이상한 재주가 있다. 무지 느끼한 말을 해도 느끼하지 않게 느껴진다. 아주아주 기름진 프라이드치킨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웃고 싶으면 웃어. 참지 말고.”
엄마의 걸음걸이가 기분 탓인지 좀 느려진 것 같기도 했다. 어느새 나와 엄마는 나란히 걷고 있었다.
“무겁냐?”
엄마가 나를 곁눈질로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
“네.”
“들어줘야 하냐?”
“별로요.”
“그래라.”
엄마는 다시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했다. 자칭 엄청나게 따뜻한 숨이 차가운 공기를 뚫고 폴폴 피어올랐다. 오늘 새벽, 열일곱 번째 하품이었다. 그리고 그 하품은 열일곱 내 인생에서 가장 선명하고 뜨거운 하품이었다.
--- p.63
“당신 뭐예요? 대체 뭐 하는 사람이길래 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 붙잡고 훈계야, 훈계는? 기가 막혀 죽겠네.”
“나? 최민찬 엄마.”
돌아본 엄마는 당연한 걸 묻는다는 듯 천연했다.
“민찬이 엄마예요, 제가.”
아줌마의 역정 가득한 표정이 놀라움으로 변화하는 데는 3초도 걸리지 않았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나 없는 데서 애 괴롭힐 생각 마시고.”
나는 모자챙으로 겨우 가렸던 얼굴을 퍼뜩 들어 엄마를 바라봤다.
“다음에 볼 땐 이왕이면 예의도 좀 장착하시고.”
아줌마는 마치 정지화면처럼 멈춰서 입술을 달싹였다. 뭔가 말하고 싶지만 말문이 막힌 것 같았다. 엄마는 그대로 뒤를 돌아 휘파람을 마저 불며 더그아웃 밖으로 향했다.
“어이, 인류애. 교문 벤치에 있을게. 후딱 짐 싸서 나와라. 3분 준다.”
민찬이 엄마.
엄마가 이렇게나 근사한 단어였던가. 아니, 이렇게나 든든한 단어였던가. 나는 부리나케 일어나 라커 룸으로 뛰어갔다.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이 생경해 자꾸만 멈춰서 숨을 골라야 했다.
--- pp.90-91
“엄마.”
엄마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야구요, 안 하고 싶어요?”
“하고 싶지. 엄청 하고 싶지. 야구 끊으려고 10년 넘게 내가 얼마나 애를 썼는데, 요 녀석아.”
엄마는 미간 사이에 잔뜩 힘을 주고 입술을 꽉 깨물어 보였다.
“이젠 인류애 네가 있잖아. 희한하게 너 하는 것만 봐도 좋더라. 손 안 대고 코 풀기. 오히려 좋아!”
내 코를 쥐고 흔드는 엄마 손에는 힘이 하나도 실려 있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눈물이 핑 돌며 코끝이 찡해졌다. 재채기를 꾹 참아야 할 때처럼 말이다.
--- p.152
“최 회장님. 저 회장님이랑 같이 살기 싫습니다. 물론 최동우 씨랑도요. 전 제가 살고 싶은 사람과 살겠습니다. 피가 섞이건 안 섞이건 그런 건 개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택한 엄마랑 살겠습니다. 죄송하진 않습니다.”
회장님은 매서운 눈길로 한참 동안 나를 쳐다봤다. 나도 흔들리지 않고 시선을 마주했다. 그때, 내가 회장님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최동우가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회장님은 최동우를 보지 않았다.
“그래? 그래라.”
천하태평인 말투였다. 그러고는 소파에서 일어나 커튼 뒤에 가려져 있던 옷장 문을 열고 재킷을 꺼냈다.
“근데 조건을 걸어야지. 세상에 꽁으로 되는 게 어디 있어? 설마, 그냥 생떼 부리러 온 건 아니지? 어린애도 아니고.”
조건. 바로 내가 바라던 바였다.
“맞습니다. 꽁으로 되는 건 없죠. 회장님, 혹시 야구 잘 아십니까?”
“모른다면?”
“아시게 될 겁니다. 봉황대기 결승전 노히트노런 승리투수. 그게 제 조건이니까.”
--- pp.227-228
“너랑 똑 닮은 아이라면 엄청 귀엽겠네.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도 잘 듣고.”
“에이, 싫어. 내 아이는 나를 하나도 안 닮으면 좋겠어. 그래서 공부도 안 하고, 내 말도 안 들으면 좋겠어.”
“왜?”
“그래야 진짜 해주고 싶은 걸 해줄 수 있으니까. 난 그날을 자주 상상해.”
“그날이 어떤 날인데?”
“내 아이가 엄마 말 안 듣고 사고 치고 오는 날.”
사랑이는 마치 아름다운 꿈을 꾸는 것처럼 행복해 보였다.
“그날 뭘 해주고 싶어?”
사랑이는 눈송이를 받으려는 듯 두 손을 모아 앞으로 내밀었다.
“머리를 쓰다듬어 줄 거야.”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나를 지그시 바라봤다. 마치 내가 자신의 아이라도 되는 듯이.
“그리고 꼭 안아주면서 이렇게 말할 거야.”
마치 내 눈 속에 자신의 아이가 들어앉아 있는 듯이.
“괜찮아. 아들, 너무 잘했어.”
--- pp.262-263
|
엄마 구함, 성별 무관!
특별 수당 백만 원으로 엄마를 고용한 소년과 어쩌다 보니 엄마가 되어버린 남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아이와 어른의 특별한 성장기록
“지금부터 엄만호 씨는 제 엄마세요.”
엄마가 백만 원이라고? 뭔가 수상하다. 엄마를 고용한다더니 굳이 ‘아저씨’를 선택한 열일곱 야구 소년 최민찬은 더 수상하다. 게다가 채용 조건이란 게 ‘최민찬의 모든 야구 경기를 직관해야 함’, 단 하나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나라에서 운영하는 가족 지원 제도가 존재하는 대한민국. 이 제도를 이용하면 시험을 통과해 가족 지원 공무원이 된 어른을 가족으로 채용할 수 있다. 민찬은 이 서비스를 통해 엄마를 구하는 공고를 냈다. 경력도, 자격도 필요 없으니 그냥 자신의 야구 경기를 보기만 하면 된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그런데 민찬은 파격적인 조건보다 더 파격적인 선택을 한다. 남자인 엄만호를 엄마로 채용한 것이다. 그 이유가 이력서에 쓰인 엄만호의 특기가 ‘계란’이어서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성장과정은 ‘이 정도로 자란 건 인간 승리’, 지원 동기는 ‘밥벌이’, 직무 역량은 ‘해봐야 알 듯’, 성격의 장단점은 ‘인간 다 비슷함’, 하지만 계란으로 하는 요리는 다 잘한단다. 언뜻 보기에 성의라곤 눈곱만큼도 없어 보이지만, 요령 없이 한복판에 꽂아 넣는 직구 같은 엄만호의 이력서에서 민찬은 과대 포장이 아닌 알짜배기를 발견한다. 그렇게 둘은 엄마와 아들이 되었다.
‘엄마를 면접으로 뽑는다’라는 설정은 초등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직관적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설정이다. 게임처럼 상상할 수 있고, 호기심을 강하게 일으킨다. 또한 아이가 직접 부모를 선택하면서 ‘선택권’이라는 권력의 전복을 보여준다. 통제받는 존재에서 선택하는 존재로 전환되는 것이다. 부모의 통제 아래 ‘자유롭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는 설정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특이한 설정은 민찬이 선택한 ‘엄마’가 남자라는 점이다. 기존의 성역할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 설정은 엄마는 당연히 여자라는 아주 근본적인 정의를 뒤흔든다. 그러나 주인공의 결핍이나 성역할에 대한 담론이 거창하게 이루어지진 않는다. 단지 ‘엄마가 남자일 수도 있다’라는 설정 정도로 가볍게 제시하며, 이상한 것이 언젠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독자가 기존의 편견을 넘어 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는 것과 다름없으니, 이후는 읽는 사람의 몫이다.
누군가에겐 당연하고 누군가에겐 간절한 꿈인 존재, 가족
우리는 서로의 결핍을 채우며 진정한 가족이 된다
“그런데요, 엄마. 이렇게 평범한 결말을 가지는 게 평생 꿈이었던 사람도 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를, 그것도 ‘남자 엄마’를 얻은 민찬과 졸지에 고등학생 남자애의 ‘엄마’가 된 만호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돈으로 얻은 데다 남자 엄마이니 아주 특이하고 특별하게 살게 되었을까? 놀랍게도 늘 혼자이던 집에 만호가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민찬은 드디어 평범한 일상을 얻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소리가 생기고, 물건이 생기고, 향기가 생겼다. 반대로, 냄새도 생기고, 먼지도 생기고, 투정도 생겼다. 엄마가, 그것도 남자 엄마가 생긴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드디어 남들이 누리는 평범함을 얻게 되었다는 점이 민찬에게는 더 특별했다.
이 둘이 이루는 가족의 가장 특별한 점은 둘 사이에 있는 선을 지워가는 과정에 있다. 만호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엄마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민찬과 대충 월급 받으며 민찬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 버티자고 생각하는 만호. 둘의 생각은 아침밥을 함께 나눠 먹고, 새벽 등굣길을 같이 걷고, 서로를 엄마와 아들이라 부르며 조금씩 허물어진다. 만호를 채용하기 전 민찬에게 엄마가 필요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식사를 차려주거나 빨래를 해주거나 공부를 봐주는 엄마가 아니라, 경기가 끝나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있었으면 했다. 잘했을 때는 잘했다고, 못했을 때는 못했다고 같이 좋아하고 속상해하고 때로는 혼내기도 하는 그 ‘당연한’ 존재를 바랐다. 그런 민찬에게 만호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당연한 존재가 되어준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마중을 나가고, 민찬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우리 애 괴롭히지 말라’고 화내준다. 민찬은 새삼스레 깨닫는다. 처음 가져본 엄마, 그 엄마가 이렇게 든든한 존재였다는 걸.
우리 대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곁에 있는 엄마라는 존재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실제로 당연하기도 하다. 너무나 당연해서 때로는 철없는 마음으로 ‘차라리 없다면?’ ‘다른 사람이라면?’ 하고 상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당연한 존재가 부재할 때 비로소 그 당연함이 간절해진다. 그래서 민찬과 만호는 당연해지기 위해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간다. 돈으로 얽혀 있어도, 피가 섞이지 않아도, 그럼에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준다.
아이와 어른이 동등한 선택권을 가지는 세계
가족을 정의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피가 섞이건 안 섞이건 그런 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제가 택한 엄마랑 살겠습니다.”
가족을 정의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회는 가족을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정의한다. 법적인 기준도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족으로 묶여 있는 한 서로 사랑해도 가족이고 미워해도 가족이다.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가졌다면 큰 행운이지만 가족끼리 서로 미워한다면 그만한 불행도 없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미성년자는 가족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부모는 입양할 때도 아이를 선택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에겐 어떤 상황에서도 아무런 선택권이 없다. 이런 면에서 보면 아이들에게 가족이란 행복과 불행을 모두 어른에게 저당 잡힌, 지극히 어른의 입장으로만 구성된 관계이다. 하지만 『백만 원짜리 엄마』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선택권을 준다. 면접자는 아이가 고르지만 면접을 통과한 어른에게는 거부권이 있다.
“그런데요, 담당자님. 혹시 피고용인은 거부권이 있나요?”
“거부권이요?”
“면접을 보고 나서 고용인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계약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 같은 게 있나 해서요.”
“당연히 있죠. 가족 지원 공무원 면접은 고용인이 피고용인을 평가하는 절차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이라고 보시면 돼요. 삶이 이리저리 섞이게 될 텐데, 물과 기름 같은 사이가 되면 안 되니까요. 음, 이를테면 사랑의 작대기 같은 거?”
--- p.49
이러한 설정은 아이와 어른 사이에 존재하는 힘의 균형을 맞춰준다. 서로 가족이 되기로 ‘합의’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소설 속 민찬의 할아버지인 최 회장은 민찬에게 아주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 계획과 최고급 식단을 제공하고 전문 코치를 붙여주겠다고 약속한다. 민찬과 만호가 이룬 가족은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단호하게 ‘가짜’라고 말하는 최 회장은 상황을 결정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와 민찬 사이의 힘은 불균형하다. 그럼에도 민찬은 최 회장에게 조건을 걸며 두려움 없이 맞선다. 성공한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탄탄대로를 깔아줄 가족과 자신의 곁에서 변함없이 응원해 주는 가족 사이에서 민찬이 내리는 선택은 『백만 원짜리 엄마』를 통틀어 어떤 결정보다 가장 주체적이다.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고 상대방과 합의하는 것. 어쩌면 다가올 미래에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만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이루게 될지도 모르겠다. 『백만 원짜리 엄마』가 우리에게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
https://image.yes24.com/goods/116259350/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625935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한국고전소설 45
|
|
권정현, 김형주, 리베르 문학팀 편
|
리베르
|
2022년 12월 15일
|
9.9
|
55
|
Y
|
청소년 97위 | 청소년 top20 6주
|
22,000
|
19,800
|
792
|
9788965823582
|
8965823587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삽화와 함께 읽는 고전 문학의 모든 것!
단 한 권으로 수능·내신·논술을 완벽 대비한다!
우리나라 고전 문학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 하지만, 창작 연대가 오래될수록 작품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한국고전소설 45』는 쉽고 재미있는 고전 문학 공부를 위해 다양한 장치를 활용했다. 어려운 어휘는 바로 옆에서 풀이했고, 본문 중간중간 주석을 달아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능·논술·내신을 위해서 ‘작품 길잡이’, ‘구성과 줄거리’, ‘생각해 볼까요?’ 등으로 작품을 상세히 분석했다. 아울러 작품 내용에 맞는 다채로운 삽화를 수록해 고전 문학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이 책은 모든 연령대의 독자가 우리나라 고전 문학을 접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고전 문학의 모든 것을 담았다. 각 작품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 문학의 전통을 깊이 느껴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한국고전소설 45』의 작품 선정 기준과 장점
- 교과서 수록 빈도, 문학사적 의의, 예술성, 대중성을 고려해 작품 선정의 준거로 삼았다.
- ‘인물관계도’와 ‘소설 한 장면’ 삽화를 보며 작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온전한 작품 감상을 위해 가급적 전문을 실었고, 일대일 어휘 풀이와 간략한 주석을 달았다.
|
머리말 4
작품 미리보기 7
신화
단군 신화 18 / 주몽 신화 22 / 신라 시조 혁거세왕 34 / 김수로왕 신화 38
설화
구토 설화 44 / 도미 설화 48 / 온달 설화 52 / 가실과 설씨녀 설화 58
지귀 설화 62 / 연오랑 세오녀 68 / 화왕계 72 / 조신몽 78 / 김현감호 84
경문 대왕 이야기 90 / 바리데기 96
가전체 공방전 108 / 국순전 116 / 국선생전 124
전기 소설 만복사저포기 134 / 이생규장전 148 / 설공찬전 168
설화 소설 심청전 178 / 흥부전 212
우화 소설 토끼전 232 / 장끼전 260 / 호질 278 / 까치전 290
풍자 소설 배비장전 300 / 이춘풍전 326 / 옹고집전 350 / 양반전 370 / 광문자전 380
염정 소설 춘향전 390 / 운영전 438 / 구운몽 462 / 심생의 사랑 520
가정 소설 장화홍련전 532 / 콩쥐팥쥐전 558 / 사씨남정기 576
군담 소설 박씨전 622 / 임경업전 654 / 유충렬전 684 / 조웅전 730
사회 소설 홍길동전 746 / 허생전 776
|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수록했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 위주로 엄선했다. 동시에 각 작품이 우리나라 고전 문학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 예술성, 대중성 등을 고려했다. 수능·논술·내신을 위해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인들에게도 교양을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을 수록했다. 각 작품은 신화, 설화, 가전체 등 갈래에 맞게 묶었고, 갈래를 소개하는 페이지도 넣어 고전 문학을 전방위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장치로 작품의 모든 것을 해설했다!
어려운 어휘는 바로 옆에서 풀이해 빠른 이해를 도모했다. 본문 중간중간에는 주석을 달아 작품을 자세히 해설했다. 아울러 작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을 수록했다. ‘작품 길잡이’를 통해 작품의 얼개를 한눈에 제시했고, ‘생각해 볼까요?’를 통해 작품의 요점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또한, 작품의 끝부분마다 작품과 관련된 키워드를 소개해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논술·수행평가에도 대비했다.
작품의 구성 단계에 맞는 다채로운 삽화를 실었다!
산문 문학을 완벽히 이해하는 첫걸음은 작품의 구성 단계를 효과적으로 파악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작품의 구성 단계에 맞는 줄거리를 요약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삽화까지 함께 실었다. 일부 길이가 짧은 작품은 본문 속 주요 장면을 골라 하나의 삽화로 보여 주었다. 아직 고전 문학이 낯설다면 삽화를 먼저 참고하거나 본문과 삽화를 함께 보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
|
https://image.yes24.com/goods/117519160/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7519160
|
고요한 우연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
김수빈 저
|
문학동네
|
2023년 02월 20일
|
9.6
|
166
|
Y
|
청소년 73위 | 청소년 top20 48주
|
13,500
|
12,150
|
232
|
9788954691154
|
8954691153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
“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
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
사건 발생 나흘 후 7
모든 것이 시작된 밤 13
우연이었을까 28
달의 뒷면 45
고요의 기지 58
마이클 콜린스의 달 73
검은 고양이 아폴로 96
궤도 이탈 115
우주 미아 131
인력의 방향 147
행성과 항성 168
한낮의 플라네타륨 186
창백하고 푸른 193
탐사의 시작 209
|
|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고요한 우연』
“우리는 이 소설에서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 보았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독고솜에게 반하면』 『훌훌』에 이어 또 한 번 청소년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되었다.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 『고요한 우연』이다. 힘든 상황에 처한 누군가를 돕고 싶은 마음, 그러나 선뜻 나섰다가 다수의 반감을 사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는 보편의 인물을 주인공 삼아 “유리공예를 하듯, 도자기를 빚듯이 내면을 섬세하게”(이선주) 다루었다. 때로 비겁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주인공 수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누군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기를 멈추지 않는다. 관심과 호기심에서 출발해 이해와 공감으로, 나아가 사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선의로까지 이어지는 마음의 성장 서사는 “작은 힘들이 끝끝내 이 세상을 어떻게 지켜 내는지를 몸소 증명한다.”(진형민)
김수빈 작가는 2015년 『여름이 반짝』으로 제16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화에 이어 청소년소설까지 2관왕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는 첫 수상 당시 “비눗방울처럼 연약한 것들의 힘”을 아름답게 그려 냈다는 평을 받았다. 무수히 많은 모래알 중에서도 조금 더 반짝이는 모래알을 건져 올리는 그의 촘촘한 시선은 여전하다. 관심과 선의로 표상되는 “연약한 인간의 품위”를(이선주) 담아 낸 『고요한 우연』은 “애쓰고 고뇌하며 작은 보폭으로나마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 인물의 진정한 성취를 보여 준다”는 평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평범한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얼마나 힘을 내어 살아가고 있는가.
어긋나지만 다시 만나고, 오해 속에서도 진심을 탐구하고,
의도치 않은 결과에도 결코 선의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_심사평
“나는 네가 궁금해졌어. 아주 많이.”
고고한 초승달처럼 높은 곳에서 홀로 빛나는 아이 ‘고요’, 그늘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다정한 반장 ‘정후’. 수현의 시선 끝에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있다. 온종일 그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것처럼 서로 맞닿을 일은 없다. 그러나 어느 밤 문득 찾아온 꿈과 또렷이 설명할 길 없는 우연의 연쇄 작용으로 인해 이야기의 캔버스는 새로운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관찰의 영역에 머무르던 이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처음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것은, 뜻밖의 인물이 수현의 시야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교실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하지만 어쩐지 눈길이 가는 ‘우연’. 도대체 왜 나는 저 애가 이토록 궁금한 것일까? 수현의 강렬한 호기심을 따라 지형도가 변화하기 시작한다. 마냥 빛나 보이는 동경의 대상도 사실은 나와 비슷한 마음을 품고 있다는 진실, 그리고 보잘것없다고만 여겼던 나를 줄곧 바라본 누군가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달의 뒷면처럼 영영 감추어질 뻔했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사람들은 달을 올려다본다고만 생각하지,
달이 지구를 보고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은 달인데 말이야.” _책에서
특별하지 않은 아주 보통의 마음들이
서로 맞닿는 순간은 그저 우연인 것일까?
말하기 어려운 속내를 SNS에 털어놓으며 익명의 상대와 특별한 관계를 형성해 가는 현시대 청소년들의 모습을 존중 어린 시선으로 그려 낸 점은 『고요한 우연』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진심 어린 선의가 오가는 공간으로서 채팅창과 교실, 동네 공원 등은 이 소설에서 대등한 무게를 지녔다. 송수연 평론가는 “이 작가는 온라인 세계를 쉽게 평가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그 무엇도 쉽게 판단하지 않는 작가의 시선과 태도가 믿음직한 결말을 낳았다.”라고 평하였다. 또한 이 소설이 현실 공간과 가상공간을 교차하는 전개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이면의 마음들을 포착해 낸 것에 대하여, 진형민 작가는 “온라인에서 서로 연결되었던 경험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힘과 용기로 전환되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도록 큰 울림으로 남는다.”라고 평했다.
“달의 앞면과 뒷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다르게 펼쳐지는 인물들의 관계는 요즘 청소년들의 실상을 잘 그려 내고 있다. 주요 화소의 소재를 ‘우주’와 ‘달’로 삼음으로써 일상 이야기가 주는 익숙함에서 벗어나게 한 점에서 작가의 역량이 더욱 돋보인다.” _이금이(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잘 알지 못했던 타인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미지를 탐사하는 우주비행사의 모습과 자연스레 포개어진다. 『고요한 우연』은 닐 암스트롱과 함께 아폴로 11호에 탑승했지만 달에 착륙하지는 않았던 우주비행사 마이클 콜린스의 존재를 상기시킨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의 발자국을 달에 남기는 동안, 지구와의 교신도 끊은 채 오롯이 혼자서 달의 뒷면을 바라보고 있었던 우주비행사. 결국 『고요한 우연』은 수현이 마이클 콜린스를 ‘주목받지 못한 사람’이 아닌 ‘바라보는 사람’의 자리로 올려놓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 수현이 누군가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오랫동안 바라보았기에 시작될 수 있었다. 우리를 연결시켜 주는 것은 대부분 우연이지만, 그 우연을 만들어 내는 것은 어쩌면 평범한 사람의 자그마한 힘일지 모른다.
|
|
https://image.yes24.com/goods/89746358/L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89746358
|
알로하, 나의 엄마들
|
|
이금이 저
|
창비
|
2020년 03월 25일
|
9.7
|
149
|
Y
|
청소년 문학 63위 | 청소년 top20 1주
|
15,000
|
13,500
|
392
|
9788936456955
|
8936456954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아프게, 기쁘게, 뜨겁게
인생의 파도를 넘어서며 살아갈 것이다.”
세 여성이 펼쳐 내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
따스한 손길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 시대 선한 이야기꾼 이금이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사진 한 장에 평생의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떠난 열여덟 살 주인공 버들과 여성들의 삶을 그렸다.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라는 신선하고 새로운 공간을 배경으로, 이민 1세대 재외동포와 혼인을 올리고 생활을 꾸려 가는 여성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존중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서로에게 친구이자 엄마가 되어 주는 세 여성 버들, 홍주, 송화는 시대를 앞서간 새로운 가족 형태, 여성 공동체의 면모를 뭉클하게 펼쳐 보인다. 한 시대를 살아 낸 선대 여성들의 연대와 사랑을 그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2020년 현재의 우리에게 소중한 편지처럼 가슴 아린 울림을 전해줄 것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멈출 수 없는 드라마처럼 몰입도 높은 이야기를, 감정을 적시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다려 왔다면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놓쳐서는 안 될 뛰어난 작품이다.
|
1917년, 어진말
거울 속 여자, 사진 속 남자
알로하, 포와
5월의 신부들
삶의 터전
떠나온 사람들
에와 묘지
소식
1919년
호놀룰루의 바람
떠도는 삶
윗동네, 아랫동네
와히아와의 무지개
판도라 상자
나의 엄마들
작가의 말
참고 자료
|
|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놀라운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
여성은 혼자 장에 가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절,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로 간 여성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이금이 작가는 한인 미주 이민 100년사를 다룬 책을 보던 중 앳돼 보이는 얼굴에 흰 무명 치마저고리를 입은 세 명의 여성을 찍은 사진을 마주한다. 그 속에는 “이미 와 있는 오래된 미래”처럼 낯설면서도 익숙한, 가슴을 뜨겁게 데우는 여성의 숨죽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승리자 중심으로, 남성의 시각으로 쓰인 주류 역사에서 비켜나 있던 하와이 이민 1세대 여성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뜻깊은 발견이었다. 교과서에도 공들여 소개되지 않은 역사의 한 페이지였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주인공은 일제 강점기 경상도 김해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열여덟 살 버들이다. 아버지는 일제에 대항해 의병 생활을 하다가 목숨을 잃고 어머니 혼자 버들과 남동생들을 키워 냈다. 양반의 신분임에도 버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자 형제들과 달리 학교에 가지도 공부를 하지도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결혼을 권하는 중매쟁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진결혼이란 일제 강점기 시대 조선 여성이 하와이 재외동포와 사진만 교환하고 혼인했던 풍습이다. 사진결혼을 택한 10~20대의 여성들은 사진 신부라 일컫는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하와이 이민선에 올랐던 사진 신부들, 작가는 그들에게 각각 버들, 홍주, 송화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고향에 있는 부모를 뒤로하고 더 나은 삶을 찾아 용기 있게 태평양을 건넌 세 친구는 각기 다른 운명을 맞이한다. 자유연애 같은 결혼을 꿈꾸는 홍주는 사진보다 실물이 스무 살은 더 늙어 보이는 남편을 만나고, 천대받던 무당 외할머니의 손녀라는 처지에서 벗어나 새 삶을 꿈꾸었던 송화 역시 게으르고 술주정이 심한 남편을 맞이한다. 이들과 달리 버들은 사진 속 모습과 똑같은 스물여섯 살 태완을 만난다.
탁월하게 그려 낸 여성 중심 공동체의 새로운 발견
배려, 조화, 기쁨, 환대… 우리에게 필요한 알로하의 정신
그러나 먼 이국땅에서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 혼인을 치렀다는 설렘은 잠시뿐이다. 첫사랑의 존재를 가슴에 품고 있던 태완은 버들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못한다. 더욱이 고향에서 먼 길까지 함께 온 의지할 수 있는 친구 홍주는 다른 지역으로 떠난다. 버들은 사탕수수밭 농장에서 백인 관리자에게 혹독하게 차별당하고 같은 이민 노동자이지만 식민지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인들에게도 핍박받는다. 하와이에서 일한 돈을 고향에 보내 주고 공부도 하고 싶었던 버들 앞에 험난하고 고된 이민 생활이 펼쳐진다.
버들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버들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주위 이민 여성들이다. 일찍이 자리를 잡은 줄리 엄마, 그리울 때면 날아드는 편지로 씩씩한 근황을 전해주는 홍주, 속세에 물들지 않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송화까지, 『알로하, 나의 엄마들』 속 여성 인물들은 서로 도우며 가족이 되어 준다. 예상치 못했던 비밀이 밝혀지는 결말부까지 읽고 나면 가족이란, 여성이란, 엄마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낯선 땅에 뿌리내려 사랑과 연대를 행해 온 주인공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책을 덮고 나서도 귀에 쟁쟁하게 아른거린다.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알로하’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었다. 배려, 조화, 기쁨, 겸손, 인내 등을 뜻하는 하와이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었다. 그 인사말 속에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하와이 원주민의 정신이 담겨 있다고 했다.”
_357면 「판도라 상자」 중에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몰입감, 생생한 디테일
많은 독자에게 널리 가닿을 장편소설의 뛰어난 성취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무엇보다 한 호흡에 읽히는 강렬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주인공 버들과 홍주, 송화의 이야기뿐 아니라 하와이 한인 사회 내 독립단의 분열, 백여 년 전 일제 강점기 시대의 하와이에 대한 생생하고 디테일한 묘사 등이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흥미진진한 서사, 가슴 저리게 공감할 수 있는 생생한 모계 가족 드라마의 현장이었다. 주인공들의 운명을 쫓아가다 마침내 시대의 선구자를 만나고 운명의 개척자를 만난다. 김민식(PD, 작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읽는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를 거울삼아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2020년 현재를 비춰 본다는 것이다. 높은 가독성과 몰입도를 지닌 장편소설의 재미와 아름다운 연대의 의미 두 가지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